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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고령 MC 송해 별세
현역 최고령 MC 송해 별세
  • 박민지 기자
  • 승인 2022.06.0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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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역 최고령 MC인 방송인 송해(본명 송복희) 씨가 8일 별세했다. 

8일 송 씨의 유족 등 경찰에 따르면 고인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올 1월과 지난달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지난 3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기도 했다. 

건강상 이유로 38년간 진행해온 KBS 1TV ‘전국노래자랑’ 하차도 고민했지만, 최근까지 제작진과 스튜디오 녹화로 방송에 계속 참여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녹화가 중단됐던 KBS 1TV '전국노래자랑'이 최근 2년여 만에 재개된 가운데 송해가 현장 녹화에 불참해 건강이상설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

대국민 참여형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이자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인 KBS1 예능 '전국노래자랑' 진행자였던 고인은 1927년생으로 올해 나이 96세다. 

1970년대까지 TV와 라디오를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간 고인은 1984년 마이크를 잡아 말년까지 진행한 KBS ‘전국노래자랑’으로 국내 방송역사에 최고령·최장수 진행자로 기록됐다. 지난달에는 최고령 진행자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구수한 입담으로 국민들과 호흡한 그는 TV 광고에 주인공으로도 등장해 젊은 스타 못잖은 인기를 누렸다. 2016년 8월엔 서울 종로구에 고인의 공식 명예 도로인 ‘송해길’이 생겼다. 종로 육의전 빌딩에서 낙원상가 앞까지다. 

검소한 생활과 대중교통 사랑으로도 유명했다. 자택이 있는 서울 매봉역 인근에서 원로연예인상록회 사무실이 있는 낙원동 근처 종로3가역까지 거의 매일 지하철 3호선을 타고 다녔다.

그는 이름난 주객(酒客)이었다. ‘매일 소주 3병’이 건강비결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을 정도였다. 그것은 곧 ‘사람이 곧 재산’이라는 지론을 실천하는, 이색적인 길이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송해를 만난 자리에서 그를 가리켜 “(좋아해주는 사람이 많은) 당신이 최고 부자”라고 치켜세웠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유족으로 두 딸이 있다. 

'전국노래자랑'은 일요일 낮 12시 10분에 KBS1 TV에서 방송 중인 시청자 참여 음악 경연 프로그램으로 최장수 프로이며 일요일 낮에 10%가 넘는 시청률을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는 서민 프로그램이다.

시작할 당시에는 그 지역에서 노래 잘하는 사람을 뽑고 상반기 하반기 우승자를 뽑고 연말에는 최종 우승자를 뽑는 나름대로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지역 주민들의 흥겨운 노래 마당이며 특산물 소개 마당이다. KBS에서 '아침마당'과 함께 부담 없이 전 국민이 즐기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1988년 이후로 송해가 진행을 맡았으며 중간에 한번 개편과 함께 진행자가 바뀌었으나 시청자들의 항의와 요구가 이어져 결국 6개월 만에 송해가 다시 진행을 맡았다.

이후 매주 일요일이면 송해와 송해 나이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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