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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수국을 좋아하나요?…6월 경기도 수국 여행지 ‘베스트 5’
당신도 수국을 좋아하나요?…6월 경기도 수국 여행지 ‘베스트 5’
  • 박민지 기자
  • 승인 2022.06.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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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아침고요수목원 등 도내 수국 여행지 소개

수국은 여름이 한창일 때 보라색, 하늘색, 분홍색이 한데 섞인 탐스러운 꽃을 피우고 무성한 초록 잎새와 어우러져 세상을 장식한다.   ⓒ pixabay.com

과거 중국 당나라의 대시인 백거이는 수국을 처음 보고 세상의 꽃이 아니라 신선들이 사는 선단의 꽃이라고 격찬하며 보랏빛 태양의 꽃이란 뜻의 ‘자양화’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수국은 고향인 중국에서 ‘비단으로 수놓은 공’이라는 뜻의 ‘수구화’로도 불리며, 색이 변한다는 뜻의 ‘팔선화’, ‘칠변화’ 등 여러 가지 이름을 얻고 있다. 수국의 색이 변하는 이유는 토양의 성분 때문으로, 중성 토양에서는 하얀색이, 산성이 강한 흙에서는 파란색이, 알칼리성에서는 빨간색이 돋아난다.

같은 밭에서도 수국마다 색이 변화무쌍하고, 한 그루에서도 뿌리의 길이나 수분 흡수,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른 색으로 피어난다. 이러한 이유로 꽃말도 다양한데, 하얀 수국은 처음 피어났을 때 나오는 색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다른 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변심’, 보라색은 ‘진심’, 파란색은 ‘냉정’, 빨간색은 ‘처녀의 꿈’이라고 한다.

수국은 매년 5월 초부터 피기 시작해 6월이 되면 화려함이 절정을 이룬다. 장마철에 피기 때문에 ‘비의 꽃’으로 불리기도 한다. 수국은 여름이 한창일 때 보라색, 하늘색, 분홍색이 한데 섞인 탐스러운 꽃을 피우고 무성한 초록 잎새와 어우러져 세상을 장식한다. 6월을 맞아, 수국을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오산시 수청동에 위치한 경기도물향기수목원은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2006년 5월 문을 열었다.  ⓒ 굿 뉴스통신

■ 물과 나무와 인간이 만나는 ‘오산 물향기수목원’

오산시 수청동에 위치한 경기도물향기수목원은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2006년 5월 문을 열었다. 물향기수목원이라는 이름은 예로부터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이라 하여 붙은 수청동(水淸洞)이란 지명에서 유래한다.

물향기수목원은 모두 19개 주제원으로 구성되며, 주로 물과 관련된 습지생태원, 수생식물원, 호습성식물원과 한국의소나무원, 단풍나무원, 유실수원, 중부지역자생원 등이 있다. 주요 건축물로는 물방울 온실, 산림전시관, 난대·양치식물원, 방문자센터 등이 있으며, 보유식물은 가시연꽃, 미선나무 등 총 1,930여종이다.

물향기수목원은 1호선 전철역(오산대역)에서 가깝고, 경사가 완만하며, 그늘이 많고 의자 등 편의시설도 많다. 식당이나 매점, 자판기가 없어 먹을 것은 미리 준비해야 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이며, 봄·가을(3~5월, 9~10월)에는 오후 6시, 여름(6~8월)은 오후 7시, 겨울(11~이듬해 2월)은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1월 1일, 설날, 그리고 매주 월요일에는 문을 열지 않으며, 월요일이 공휴일 또는 연휴와 겹치면 그 다음날 쉰다. 요금은 어른 1,500원, 청소년/군인 1,000원, 어린이 700원이다. (문의 : 031-378-1261)

2005년 개장한 벽초지 수목원은 6개의 테마와 27개의 동서양 정원이 꾸며져 있는 경기 10대 유망 관광지이다.  ⓒ 굿 뉴스통신

■ 동서양의 아름다운 정원을 모두 품은 곳, 파주 ‘벽초지수목원’

파주시에 위치하고 있는 벽초지 수목원은 각종 화보와 뮤직비디오 촬영은 물론 CF와 예능, ‘빈센조’, ‘펜트하우스2’, ‘호텔 델루나’와 같은 드라마의 촬영지로 등장하면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벽초지 수목원은 1997년 몇 그루의 나무와 자그마한 연못으로 시작됐다. 이후 2005년 본격적인 수목원으로 개장했고 현재는 6개의 테마와 27개의 동서양 정원이 꾸며져 있는 경기 10대 유망 관광지로 자리잡았다.

벽초지수목원 내에 모인 동서양 27개 정원들은 튤립, 크로커스, 수선화, 아이리스, 다알리아 및 수백 종의 야생화들로 채워져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5월부터 8월까지는 수국/장미 축제가 열린다.

여왕의 정원에서 시작해 주목나무정원으로 마무리되는 12개 코스는 수목원을 100% 즐기기에 최상의 코스이다.

요금은 어른 9,500원, 청소년/경로/장애인/유공자 7,500원, 어린이 6,500원, 36개월 미만은 무료이다. (문의 : 031-957-2004)

‘정답게 얘기를 나누며 숲을 산책하다’라는 뜻의 화담숲은 LG상록재단이 2006년 4월 조성한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도웅리의 수목원이다.  ⓒ 굿 뉴스통신

■ 정답게 얘기를 나누며 숲을 산책하다…광주 ‘화담숲’

화담숲은 LG상록재단이 2006년 4월 조성한,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도웅리의 수목원으로, 약 5만평으로 조성됐다. 화담(和談)은 ‘정답게 얘기를 나누며 숲을 산책하다’라는 뜻이다.

물레방아가 돌아가는 수련 연못을 지나면 계절꽃과 한국의 전통 담장인 돌담과 기와담이 어우러진 길이 나타난다. 이어서 장미 넝쿨이 가득한 장미원과 검은색의 대나무 숲을 지나면 50석 규모의 쉼터와 화장실이 있으니 조금 쉬어가는 것도 좋다.

특별한 조형물이 있어 사진 찍기에 좋은 잔디마당을 지나면 반딧불이 계곡이 나온다. 매년 6월이면 홈페이지 사전 예약을 통해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반딧불이는 청정한 곳에서만 서식하는 곤충으로 도시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드니 기회가 된다면 꼭 참여해보자.

반딧불이원을 지나면 마지막 코스인 추억의 정원 길에 닿는다. 추억의 정원에는 1930년대의 한국 시골 모습을 미니어처로 재현해 놓아 재미를 곁들인다. 사물놀이, 강강술래, 그네타기, 널뛰기 등의 전통 민속놀이와 이발소와 상점 등이 익살스런 인형과 함께 재현되어 있다.

추억의 정원을 나오면 막걸리와 함께 두부김치, 해물파전, 도토리묵을 마실 수 있는 ‘번지 없는 주막’(운영시간: 10:30~18:00),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그 찻집’, 매표소 뒤편으로는 ‘힐링빌 식당가’ 등이 있다.

요금은 어른 10,000원, 청소년/경로 8,000원, 어린이 6,000원, 24개월 미만/국가유공자 1급은 무료이다. (문의 : 031-8026-6666)

아침고요수목원은 20여개의 실외 정원과 실내 시설, 약 5,000여 종의 꽃과 나무 200만 본이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한국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 경기도청

■ 다채로운 한국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가평군 상면에 소재한 아침고요수목원은 한국정원, 하경정원, 에덴정원, 하늘정원, 분재정원 등 20여개의 실외 정원과 산수경온실, 알파인온실 등의 실내 시설, 약 5,000여 종의 꽃과 나무 200만 본이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한국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1996년 원예학자 한상경 교수와 이영자 원장 부부가 한국 최고의 잣나무 군락지인 축령산에 약 33만㎡ 규모로 직접 땅을 일구고 정원을 조성해 아침고요수목원을 설립했다. 이후 박신양, 최진실 주연의 영화 <편지> 등의 촬영지로 아침고요수목원의 아름다움이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유명해졌다.

수목원의 ‘아침고요’라는 이름은 1883년 조선을 방문한 미국인 천문학자 로웰(P. Lowell)이 지은 저서 <조선,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는 표현에서 가져왔다.

관람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로 요금은 어른 11,000원, 청소년 8,500원 어린이 7,500원이다. 대중교통 경춘선 청평역이나 청평터미널에서 시내버스나 시티투어버스를 타면 닿을 수 있다. (문의 : 1544-6703)

평강랜드는 매년 봄마다 다른 종류의 꽃들로 축제를 열고 여름숲 축제, 핑크뮬리를 시작으로 하는 가을꽃 축제까지 계절마다 다양한 축제도 열리고 있다.  ⓒ 경기도청

■ 동양 최대 규모의 암석원이 있는 포천 ‘평강랜드 식물원’

포천시 영북면에 위치한 ‘평강식물원’은 아시아 최대 규모인 1,800여 평의 암석원과 50여개의 수련들을 모아 놓은 연못정원, 사철 늘 푸른 잔디광장 등 12개의 테마로 조성되어 있다. 특히 명성산, 산정호수 등 포천의 주요 관광 명소가 가까이 있다.

서울에서 구리-포천 고속도로로 1시간 30분 만에 갈 수 있는 평강랜드는 대한민국 최북단의 기후적 특성과 특수토양기술을 활용한 동양 최대 규모의 암석원을 비롯해 고층습지와 고산습원, 습지원, 만병초원과 이끼원, 고사리원 등 다양한 테마 정원을 자랑한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숲속놀이터와 모험놀이터도 있다. 밧줄체험을 할 수 있는 숲속놀이터와 다양한 놀이기구를 갖춘 모험놀이터는 북유럽풍의 자연친화형 놀이터를 실현하고자 탄생한 어드밴처 키즈 파크이다.

평강랜드는 매년 봄마다 다른 종류의 꽃들로 축제를 열고 여름숲 축제, 핑크뮬리를 시작으로 하는 가을꽃 축제까지 계절마다 다양한 축제도 열리고 있다. <마담 앙트완>, <아랑사또전>, <빅> 등 각종 인기 드라마 촬영 명소로도 유명하다.

평강랜드는 연중무휴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요금은 대인 8,000원, 소인 7,000원이다. 대중교통은 운천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시내버스로 갈 수 있다. (문의 : 031-532-1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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