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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새보수 '미래통합당'으로…115석 보수야당 탄생 눈앞
한국+새보수 '미래통합당'으로…115석 보수야당 탄생 눈앞
  • 장유창 기자
  • 승인 2020.02.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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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통위 "황교안 체제 흔들지 않는다…선대위 체제가 더 중요"
지도부 및 공관위, 한국당 체제 확대 방침…당색 '밀레니얼 핑크'

박형준 통합신당준비위 공동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신당준비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병호 , 장기표, 심재철, 정병국, 이언주, 박형준 공동위원장.  ©굿 뉴스통신

중도·보수 통합을 진행하고 있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의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가 신당의 공식 당명을 '미래통합당'으로 정했다.

박형준 통준위 공동위원장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준위 회의 후 브리핑을 갖고 "혁통위와 통준위에서 새로운 정당의 가치로 자유·민주·공화·공정과 함께 미래가치를 강조한 바 있고 새로운 정당이 중도보수통합정당임을 알리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그런 차원에서 미래와 통합을 붙여 미래통합당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 색은 '밀레니얼 핑크'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미래를 향한 전진4.0(전진당)이 신설합당(새로운 당명으로 합당)하는 정당명은 미래통합당이 될 예정이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기준으로 한국당 106석(이종명 의원 제명 반영), 새보수당 8석, 전진당 1석으로 총 115석의 제1야당이 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를 겪던 지난 2017년 2월 새누리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변경한 지 3년 만에 자유한국당 간판을 내리게 됐다.

세 정당의 신설합당 이후에는 원희룡 제주지사, 문병호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과 김영환 전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공동대표로 있는 중도 성향의 국민미래포럼, 시민단체 등 혁통위의 통합 논의에 참여해 온 인사와 진영에서 합류할 전망이다.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현재 한국당 최고위원회를 확대 개편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이르면 14일 확정될 전망이다. 공천관리위원회 역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당 공관위를 확대 개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통준위는 한국당 당헌 개정을 통해 현재 9명에서 최대 13명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현재 공관위 구성대로 진행할지, 몇명을 추가할지 등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못했다. 갈등 소지도 있다. 새보수당의 경우, 기존 김형오 위원장 체제로 공천이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반면 시민단체에서는 공관위원을 추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한국당 내에서는 친박계를 중심으로 통준위 측에 김세연 공관위원을 교체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준위는 지도부 구성보다 총선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선거와 관련한 모든 기능이 집중하는 만큼 선대위 구성과 관련한 잡음이 생길 수도 있다. 당장 시민단체 측에서는 공동선대위원장 자리를 요구하고 있다.

결국 공관위 확대나 선대위 구성 문제 등에서 지분 싸움으로 비화할 수 있는 소지가 있어 통준위 차원에서 정리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박 위원장은 "한국당 당헌 개정을 통해 수임기구에서 (9명인 공관위원을) 13명까지 늘리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가 있었다. 다만 지금 그대로 할 수도 있고, 1~2명이 늘어날 수도 있다.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김형오) 공관위원장하고도 충분히 협의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도체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 앞에 나타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시기에 지도부를 전면 교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이는 선거 이후 빠른 시일 안에 전당대회를 거치기로 했기 때문에 통합의 정신을 살려 한국당 최고위원회에 통합의 정신을 살리는 분들을 새로운 최고위원으로 결합해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며 "과거처럼 지분 나누기로 참여하는 것은 지양하고, 모두 함께 추천해 통합의 정신을 살리고 국민에게 통합정당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추천 과정을 거쳐 구성하기로 했다"고 했다.

공천과 관련해서는 "지분 나누기식 추가 추천은 없다"면서도 "다만 좋은 분이 있으면 함께 논의해 추가로 추천하기로 얘기가 됐다. 새로운 공관위나 수임기구에서 결정할 문제는 아니므로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황교안 대표 체제의 틀은 흔들지 않기로 했다"며 "중요한 논의사항 가운데 선대위 체제하고 당무 의사결정기구가 함께 가는데 저희(통준위)가 더 주력하려는 것은 선대위 체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대위 체제도 내일 논의하기로 했다. 선거까지 모든 기능이 집중되기 때문에 포괄적으로 꾸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거 때까지 최고위원회가 당무 의사결정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선대위다. 통합적이고, 포용적으로 새롭게 꾸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원칙으로 구성 방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통준위는 자유·민주·공화·공정 실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신당의 가치와 정강정책을 발표했다.

정강정책은 △법치를 바탕으로 한 공정한 사회 구현 △삶의 질의 선진화 △북핵 위협의 억지와 안보 우산 복합 외교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교육백년대계 확립 △민간주도·미래기술주도 경제 발전을 핵심 정책 기조로 정했다.

통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통합신당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적 성취를 이끌어온 헌법정신을 존중한다"며 "헌정질서의 중심인 자유·민주·공화·공정의 가치를 올곧게 실현하고 확대하는데 주력한다"고 밝혔다.

통준위는 "인공지능혁명, 기후변화, 초고령화 시대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창조성과 인간애 등 미래 가치를 중시한다"며 "이런 가치를 구현해 국가의 위상을 드높이고 국민 각자의 자아실현과 행복을 고양하는 것을 정당을 중심 목표로 삼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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