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은 여러 자료를 유한한 자릿수의 숫자로 나타내는 방식을 의미한다. 우리 생활 속에서 ‘디지털’이라는 단어가 익숙해진 것은 언제부터일까.
오래전, 모 대기업이 ‘디지털’을 주제로 선보인 휴대전화 광고가 가장 가까운 예가 될 것 같다. 전통시장에서 어르신 상인이 ‘디지털’이라는 단어를 듣고, ‘뭐? 돼지털?’하고 되묻는 장면이 있었다. 당시, ‘디지털’이라는 단어를 알리는데 효과를 냈던 광고로 기억된다.

경기도는 올해 ‘제5차 경기도 정보화 기본계획(2022~2026)’을 수립해 디지털 기반 경기도 행정체계를 구축한다. ⓒ 경기도./=굿 뉴스통신
앞으로는 경기도에서 디지털 신기술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 및 비대면 행정서비스를 마련한다. 경기도가 민원인의 성별·나이 등 인적 정보 기반으로 개인별로 필요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민원 예측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민원서식 작성에 인공지능을 도입해 대화방식으로 민원인이 필요한 서식을 자동 작성하는 서비스, 실물 신분증이 없어도 스마트폰으로 신분 증명이 가능한 디지털 신분 증명서비스 등도 도입한다.
■ 디지털 기반의 행정체계 구축을 위해 ‘제5차 경기도 정보화 기본계획(2022~2026)’ 수립!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5차 경기도 정보화 기본계획(2022~2026)’을 수립해 디지털 기반 경기도 행정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5개년에 걸쳐 진행되며, ▲행정혁신 ▲산업혁신 ▲도민 서비스 등 3대 추진전략에 주안점을 두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능정보 사회를 선도하는 디지털 경기!’를 비전으로 사업비 1,225억 원을 투입해 ▲지능형 행정 혁신을 위한 선제적 디지털 기반 마련 ▲혁신주도 성장을 위한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도민 중심 디지털 서비스 제공 등 3대 추진전략과 10대 전략과제, 39개 이행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류인권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이미 디지털 전환의 시대로 들어섰다”면서 “5차 기본계획을 통해 도정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행정서비스 역량을 향상시키고 지능정보 생태계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디지털 신기술 활용한 이행과제는?
‘제5차 경기도 정보화 기본계획(2022~2026)’ 수립을 살펴보면, 디지털 신기술 발전과 디지털 혁신(전환)으로 모든 분야영역의 지능정보 융복합 가속화에 주안점을 두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불확실성 및 위기의식이 증가하고,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 등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도 무게를 두었다.
이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경기 중장기 정보화 추진전략 수립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제5차 경기도 정보화 기본계획(2022~2026)’ 가운데서 주요 이행과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5차 경기도 정보화 기본계획’ 주요 이행과제 중, ‘민원징후 데이터 기반 모니터링 체계 지원’(왼쪽)과 ‘스마트 그린 산단 안전 모니터링 서비스’ 관련 이미지. ⓒ 경기도./=굿 뉴스통신
① 경기도는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대민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민원징후 선제적 대응 예측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민원 징후 대응 예측 모니터링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 민원인의 성별·나이 등 인적 정보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을 해 도민 개개인 상황별 필요한 행정서비스와 행정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② ‘인공지능 기반 민원서식 작성 서비스’를 추진해 민원서식 발급 시 인공지능을 활용, 대화방식으로 민원인이 필요로 하는 서식을 자동 작성하는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③ 개별 행정시스템에 저장된 다양한 데이터를 한곳에서 체계적으로 수집-저장-가공-활용할 수 있도록 ‘경기도 데이터 댐’을 구축하고, 여러 개 실물 신분증을 관리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반으로 신분 증명을 할 수 있는 ‘디지털 경기지갑 앱’도 만든다.
④ 도민들의 유휴 물품이나 재능 등을 공유하고 상호 활용할 수 있도록 ‘경기도 공유경제 플랫폼’을 구축하고, 31개 시·군에 구축된 통합관제센터의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단계적으로 통합해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⑤ 디지털 신기술 활성화를 통해 산업 혁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 산업단지’와 ‘혁신데이터센터’를 조성해 공정 효율을 높이고, 경기도 주요 관광지를 메타버스로 체험하는 ‘메타버스 기반 체감형 관광 플랫폼’과 ‘비대면 문화예술전시 관람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⑥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도민 중심 디지털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고령층이나 장애인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스마트 시니어 IT 체험존’을 통해 교육을 제공하고,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박물관 등에 설치한다.
⑦ ‘스마트 그린산단 안전 모니터링 서비스’를 추진해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센서 등을 기반으로 가스유출, 불꽃 등을 모니터링해 대형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 경기도, 정책 수행 위해 단기·장기 추진
경기도는 이 같은 정책 시행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정보화위원회, 이행과제 추진협의체, 정보화 책임관 등을 통하여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현행 정보화 전담 조직을 ‘과’ 단위에서 가칭 디지털융합국 같은 ‘국’ 단위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 사업의 기대 효과는?
경기도는 ‘제5차 경기도 정보화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디지털 전환 및 코로나19 등에 대한 대응 역량을 증진하고, 지역사회 현안 해결 및 삶의 질 향상 등이 효과에 대해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롭게 발생하거나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지역사회 현안, 도민의 요구 및 관심 등을 디지털 기반으로 기회 포착, 문제 해결 방안 마련으로 도정 행정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국가 디지털 전환, 디지털 신기술 변화 등에 대응하고, 경기도 지역 특성을 반영하는 미래 지향적이고 실행 가능한 정보화 추진 기반 마련에도 대비한다.
아울러, 행정·도시·생활·산업·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하는 경기도 주요 현안에 대해 정보화 서비스를 제공, 도민 행정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경기도민이 더욱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부문까지 정책서비스도 담았다.
마지막으로, 경기도가 정보화 조직 등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 향후 도래할 정보화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경기도 미래 지능 정보화 대응 역량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