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자 사전투표는 5일 오후 5시부터 ‘선거 목적 외출’로 가능

5일부터 식당 및 카페 등 12종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이 1시간 연장돼 밤 11시까지 영업이 가능해진다. 자료 사진. ⓒ굿 뉴스통신
5일부터 20일까지 식당 및 카페 등 12종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시간이 1시간 연장돼 밤 11시까지 영업이 가능해진다.
영업 시간이 연장되는 시설은 유흥시설, 식당·카페, 노래(코인)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PC방, 멀티방·오락실, 파티룸, 카지노, 마사지업소·안마소, 평생직업교육학원, 영화관·공연장이다. 영업 시간 연장은 오는 20일까지 적용된다.
12종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시간은 1시간 연장되지만 이 외의 조치는 종전 기준 그대로 유지해 사적모임은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6인까지, 행사와 집회 또한 최대 299명까지 가능하다.
정부는 4일 관계부처와 지자체,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현장의견 등을 바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고위험군 관리를 중심으로 방역체계가 개편되면서 방역패스 중단, 동거인 자가격리 의무 해제 등 다양한 조치가 시행 중인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도 이와 연계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그간 추진된 손실보상 확대 등 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자영업,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된 것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코로나19 위험도가 수도권 비수도권 지역 모두 ‘높음’ 수준을 이어가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약 50% 수준까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누적 치명률과 중증화율 등 핵심 방역지표들은 현재 의료 대응 역량 내에서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며 앞으로 위중증의 안정적 관리를 비롯한 의료 여력에 대한 객관적 평가 등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소아응급, 분만·투석 등 특수한 상황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경우에 대해선 보다 안심하며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체계도 보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병상 활용도에 대해서는 음압·격리 병상을 지속 확충함과 동시에 24시간 병상가동, 입원일 축소 등을 통해 병상 활용도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며 최근 늘어난 확진자에 혈액 수급 상황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번 달은 ‘헌혈 이어가기의 달’로 지정, 단체 헌혈을 집중 추진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4일부터 시작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와 관련해서는 격리자 등의 선거권 보장을 위해 5일 저녁 5시부터 선거 목적 외출을 허용되며, 저녁 6시 이전에 도착한 격리자는 전용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이때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다른 유권자와 거리두기 등 투표소 내 방역 수칙은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