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mRNA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 접종 가능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경기도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다. 지난 20일 0시 기준 하루 확진자 수는 3만1,328명으로 3일 연속 3만 명대를 기록했다. 재택치료환자 수도 13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경기도가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한 대응 강화에 나섰다.
경기도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인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시행한다. ⓒ 굿 뉴스통신
■ 최근 도내 요양병원·시설 등 집단감염 확산 추세
도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인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시행한다.
이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전파력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추가 접종을 통해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과 요양원의 집단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고, 중증환자 및 사망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로 지난 15일 도가 발표한 ‘도내 요양시설 오미크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요양원과 요양병원 집단감염 사례는 지난 1월 한 달간 23건, 540명 발생에서 최근 1주일간 25건, 351명 발생으로 감염이 크게 확산하는 추세다.
도는 3차 예방접종 효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고 있는 만큼 4차 접종이 시급한 상황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 백신은 접종 뒤 시간이 지나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보호력이 약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여러 나라에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행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진행한 이스라엘에서 지난 1월 발표한 4차 접종 예방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4차 접종 후 12일 이상 지난 경우 3회만 접종한 경우에 비해 감염 위험은 2배, 중증 악화 위험은 4.3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3차 접종 완료 후 3개월부터 4차 접종 가능
이번 4차 추가접종 대상은 18세 이상 면역저하자 및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중 3차 접종 완료자이다.
3차 접종 3개월(90일) 이후부터 4차 접종이 가능하고,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한다.
우선, 지난 14일부터 면역저하자를 위한 당일 접종 및 사전 예약이 시작됐다. 예약 접종은 28일부터 가능하다.
요양병원·시설은 자체접종 또는 방문접종을 통해 3월 첫째 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방역상 필요할 경우에는 14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 의료상담센터 등 재택치료 인프라도 지속 확충
이와 함께 도는 도민들이 안전하게 재택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 외래진료센터 등 재택치료 인프라를 지속해서 확충하고 있다.
도내 재택치료자 외래진료센터는 24개소(17일 기준),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 67개소(17일 기준), 호흡기전담클리닉 103개소(11일 기준),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동네 병·의원 1,538개소(17일 기준)가 운영 중이다.
또 의료상담과 별도로 행정민원 대응을 위한 시·군별 재택치료 행정안내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상담센터 및 병·의원, 행정안내센터 명단 등은 경기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재택치료시스템 개편안 안내
한편, 14일부터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노바백스 백신접종도 시작됐다. 이와 관련해 사전 예약을 희망하는 일반 국민은 21일부터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3월 7일부터 접종일을 선택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