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檢, 유재수 휴대폰 포렌식 들여다봐… 판도라 상자되나
檢, 유재수 휴대폰 포렌식 들여다봐… 판도라 상자되나
  • 양하얀 기자
  • 승인 2019.11.30 22:4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검찰측 특검반 포렌식 자료 확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굿뉴스통신

지난 2017년 청와대 특별감찰반이 찾아낸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휴대폰 대화내용을 검찰이 확보한 가운데, 유 전 부시장을 비롯해 당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어디까지 검찰 조사에 연루되는지 그 여파가 주목되고 있다.

청와대 특감반이 디지털포렌식으로 복원한 유 전 부시장의 휴대전화 속 텔레그램에서 다른 정권 인사들이 유 전 부시장의 감찰무마에 연루되거나 인사에 개입한 내용이 발견된다면 직권남용의 의혹까지 들여다볼 수밖에 없는 정황이다.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감반은 유 전 부시장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해 텔레그램 자료들을 확보했었다. 그러나 11월 특감반은 돌연 감찰을 중단했다.

당시 특감반은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유 전 부시장이 사모펀드 운용사로부터 자녀유학비, 항공권, 골프채 등을 받은 정황을 확인했고 유 전 부시장도 수수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앞서 특감반은 2017년 8월 선임된 유재수 당시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10월에 휴대폰 포렌식 등 감찰에 착수했었다.

그러나 당시 유 전 부시장에 대한 비위 감찰이 돌연 중단된 이유로 윗선이 개입했다는 의혹은 밝혀진 바가 없다. 또한 유 전 부시장이 사모펀드 운용사 뿐만이 아니라 인사청탁과 관련해서도 수시로 텔레그램에서 회의가 있었다면 검찰의 칼날이 정치권 전반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는 모양새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2017년 10월 (특감반원들이) 유 전 부시장을 감찰했을 때, 그가 김경수 지사, 윤건영 실장, 천경득 행정관과 수시로 텔레그램을 주고받으며 금융위원회 인사와 그 외 인사에 개입한 내용이 포렌식을 통해 확인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이인걸 전 청와대 특감반장을 조사하면서 천경득 행정관이 청탁을 했다는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과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면 천 행정관을 비롯해 정권 인사들과 금융권 인사들까지 검찰 수사가 확대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특감반이 2017년에 확보한 텔레그램 자료를 확보한 점에 대해서 인정하면서도, 수사 중인 사안이라 밝히기 어렵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또 유 전 부시장 구속영장에 휴대전화 포렌식이 첨부됐냐는 질문에도 확답을 피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수원시 효원로 210 타워빌딩 401호 굿 뉴스통신
  • 대표전화 : 010-8439-1600 | 031-336-6014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경기동로 705번길 28 104동 101호 세광 엔리치 타워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효정
  • 법인명 : 굿 뉴스통신
  • 제호 : 굿 뉴스통신
  • 등록번호 : 경기 아 52075
  • 등록일 : 2019-01-10
  • 발행인 : 양진혁
  • 편집인 : 양진혁
  • 굿 뉴스통신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 뉴스통신.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idwhdtlr7848@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