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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자백한 '화성 실종 초등생' 수색 1주일째…수색범위 확대
이춘재 자백한 '화성 실종 초등생' 수색 1주일째…수색범위 확대
  • 양종식 기자
  • 승인 2019.11.08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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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현재까지 특이점 발견 못 해"
유가족 요청으로 수색 범위 3300㎥ 추가 확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춘재(56)가 자백한 '화성 초등생 실종사건'에 대한 시신찾기 수색작업이 시작된 1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의 한 공원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지표투과레이더 장비 등을 이용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 굿 뉴스통신

'화성 초등생 실종사건'에 대한 시신 수색작업이 1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 유골과 유류품은 아직 발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 초등생 실종사건은 역대 최악의 장기미제사건인 '화성연쇄살인사건' 피의자로 지목된 이춘재(56)가 화성사건과 별개로 자신이 저질렀다고 자백한 4건의 살인사건 중 하나다.

수사본부인 경기남부경찰청은 "현재까지 사건 피해자인 김모양(당시 9)의 유골과 사건과 관련된 유류품 등 특이점이라고 할 만한 부분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실시된 화성 초등생 실종사건 시신 수색작업은 경기 화성시 소재 A공원 내 3600여㎡ 지역에 대한 탐지작업을 시작으로 1주일째 이뤄지고 있다.

경찰은 수색작업에 있어 중복됨 없이 3600여㎡ 지역을 가로와 세로 5m씩 바둑판식의 구간별로 나눠 흰 줄로 경계를 구분한 뒤 각 구역에 번호팻말을 새겼다.

탐지작업에는 지표투과레이더(Ground Penetrating Radar, GPR)와 금속탐지기가 투입됐고 탐지작업 이후에는 원할한 발굴작업을 위해 이상신호라고 감지된 곳에 붉은깃발을 꽂았다.

GPR은 주파수를 땅속에 투사해 지표 내부의 변화와 변형 여부 등 일반적인 지층형태를 탐지해내는 장비로 최대 3m까지 지층형태를 파악할 수 있다.

발굴작업은 삽과 곡괭이, 호미 등을 이용해 붉은 깃발이 꽂힌 구간을 10㎝ 깊이로 판 뒤, 흙을 채로 걸러내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 및 형사과 등 1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발굴작업 중이다.

경찰은 최근 유가족들이 수색작업의 범위를 넓혀달라는 요청에 따라 8일 오전 수색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던 공원 내 일부 구간에 탐지작업부터 돌입할 예정이다.

GPR(민간업체 2대)과 금속탐지기 등을 투입해 추가로 3300㎡ 구역에 대해 앞서 마찬가지로 탐지작업이 진행되고 이후, 기존 수색작업 방식대로 발굴작업으로 이어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필요하다고 판단될 시, 수색견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기존 구역에 대한 발굴작업을 시일 내 마무리 짓고 이에 대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화성 초등생 실종사건은 화성살인 9차 사건이 발생하기 1년여 전인 1989년 7월18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에서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 중이던 김양이 실종된 사건이다.

이후 같은 해 12월 참새잡이를 하던 마을주민들이 한 야산에서 김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치마와 책가방 등 유류품 10여점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야산이었던 이곳은 현재 공원으로 조성됐다. 

이춘재는 경찰 대면조사에서 김양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과 유류품을 범행 현장 인근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춘재가 진술한 곳은 해당장소와 100여m 떨어진 곳으로, 현재는 아파트가 들어서 있어 발굴작업이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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