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4개 추진전략, 12개 정책과제, 103개 세부사업 추진
아이들이 생각하는 행복한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이를 구현하기 위해 경기도가 나섰다. 각종 정책에 아동중심의 관점을 반영한 ‘제1차 경기도 아동정책 기본계획(2021~2025)’을 수립한 것.
초등스포츠클럽 육성부터 재난 상황 대비 공공 돌봄 체계화 등 ‘아이들이 더 행복한 신나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경기도의 5년 계획을 들여다봤다.

■ 4개 추진전략, 103개 세부사업 추진
도는 최근 경기도 아동복지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제1차 경기도 아동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지난해 개정된 ‘경기도 아동보호 및 복지 증진에 관한 조례’에 따라 수립하는 첫 번째 아동 분야 중장기 계획이다.
중앙정부의 아동정책 기본계획(2020~2024)을 토대로 경기도 특성을 반영한 아동정책 방향을 정립한 게 특징.
제1차 경기도 아동정책 기본계획은 ‘아이들이 더 행복한 신나는 경기도’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1개 목표, 4개 추진전략, 12개 정책과제, 103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세부과제 총사업비는 6조9,321억여 원(국비+도비+시·군비)으로 추산됐다.
4개 추진전략으로는 ▲아동의 참여와 권리실현 ▲아동의 건강한 성장지원 ▲촘촘한 아동돌봄 강화▲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아동정책 등을 제시했다.
도는 기본계획 정책 방향에 따라 향후 5년간 기존사업의 확대 추진 및 신규 사업을 발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권리주체로서의 아동 참여와 권리실현
우선, 도는 권리주체로서의 아동 참여와 아동의 권리가 실현되는 정책 환경 구축에 주목했다.
이에 각종 정책에 아동 중심 관점을 반영해 ‘권리주체로서 아동’으로 인식을 전환하는 사업들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실 밖 민주주의 현장체험을 통한 아동참여 활성화 및 아동의 목소리를 듣는 채널을 마련하고, 초·중·고 수준별 맞춤형 도의회 체험 프로그램과 아동참여 게시판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기초지방정부의 우수정책을 공유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경기도 아동정책 포럼 개최 등 아동권리 실현의 정책지원과 아동의견 반영기회 제공 등을 위한 신규 사업도 개발한다.
놀이문화 확산, 놀이공간 조성, 자연환경을 이용한 체험, 아동복지시설 아동 놀이권 보장 등 아동 놀이의 가치와 중요성을 반영한 놀 권리 사업도 지속해서 추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동의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지원
아동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및 맞춤형 교육도 지원한다.
건강한 신체를 위해 초등학생 스포츠클럽 육성과 구강관리 등을 지원하고,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과 장애아동 재활치료교육센터도 운영한다.

또 4차 산업시대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문제해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도 이뤄진다.
진로체험 등 자유학년 체험활동과 다양한 체험교육, 아동복지시설 아동학습 지원 등 아이들의 다양한 활동 선택권을 통해 놀이·학습 간 균형으로 즐거움 속에서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을 높인다는 게 도의 계획이다.
■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아동돌봄 체계 구축
아동돌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아동돌봄시설 운영과 저소득 및 아동시설 보호종료아동 자립 지원 등도 계속 시행한다.
도는 입양(입양기관 운영, 입양축하금, 입양아동 양육수당, 입양비용 등) 및 가정위탁(가정위탁 지원센터, 가정위탁 양육·학습활동, 입양/가정위탁아동 심리정서 치료 등) 지원으로 가정형 아동보호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경기도 아동돌봄센터 설치·운영을 비롯해 지역자원 활용 돌봄,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작은도서관 등 다양한 돌봄 기관 운영으로 촘촘한 아동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이들의 내실 있는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결식아동 급식지원, 다문화가족·이주배경청소년·저소득한부모가족, 아동시설 보호종료아동 자립지원 등 다양한 배경의 취약아동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 코로나19 등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아동정책
마지막으로 도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변화된 양육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지원에도 힘을 쏟는다.
사회적 돌봄 공백에 따른 가정양육 지원을 강화하고, 실내 활동이 증가한 상황에 맞춰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지원 등 돌봄시설 환경개선을 추진한다.
또 폭력 및 아동학대 근절 예방 교육, 통학로 CCTV 설치, 놀이시설 안전관리, 안전취약계층 안전교육 등 아동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사전예방 교육 및 일상 속 안전관리 강화와 더불어 재난 상황 대비 긴급돌봄체계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순늠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제1차 아동정책 기본계획을 통해 ‘아동 중심’ 관점에서 아동의 권리실현과 아동보호를 위한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아동이 존중받는 행복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