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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무역 소비, 세상을 착하게 만드는 첫걸음!“
”공정무역 소비, 세상을 착하게 만드는 첫걸음!“
  • 양종식 기자
  • 승인 2019.10.2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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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하남문화예술회관서 ‘2019 경기 공정무역 포트나잇’ 개막식 개최
도,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로부터 세계 최대 공정무역도시 인증받아

경기도는 25일 오전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2019 경기 공정무역 포트나잇(FortNight)’ 개막식을 개최했다.   ⓒ 굿 뉴스통신

공동체적 소비를 통한 세상의 변화, ‘공정무역’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경기도는 25일 오전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2019 경기 공정무역 포트나잇(FortNight)’ 개막식을 시작으로, 2주간의 축제를 펼친다.

‘공정무역 포트나잇(FortNight)’이란 지난 1997년부터 유럽에서 공정무역제품을 소개하고 생활 속 공정무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작된 움직임으로, 공정무역 제품 판매, 강연, 캠페인 등의 행사를 시민단체와 종교단체, NGO 등이 함께 참여해 이뤄지는 ‘14일’간의 캠페인이다.

여기서 포트나잇(Fortnight)이란 ‘Fourteen Night’에서 유래된 단어로, ‘2주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주식회사, 두레생협이 주관한 올해 포트나잇 캠페인은 ‘마을에서 세상을 바꾸는 2주’를 주제로 하남시, 부천시, 화성시, 시흥시, 성남시, 평택시, 안성시, 수원시, 광명시, 안산시, 고양시, 김포시, 안양시, 구리시, 남양주시 등 도내 15개 시·군 200여 개 지역 커뮤니티가 참여한다.

하남시에서 열린 개막식은 ▲경기도·하남시 공정무역도시 인증서 전달 ▲도내 15개 시 공정무역 도시 추진 선언식 ▲공정무역 물품 전시 및 홍보 등의 행사로 진행됐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공정무역은 시민 개개인의 작은 소비행위 하나하나가, 세상을 보다 착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첫걸음이란 걸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전했다.  ⓒ 굿 뉴스통신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공정무역은 시민 개개인의 작은 소비행위 하나하나가, 세상을 보다 착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첫걸음이란 걸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경기 공정무역 포트나잇은 개인의 착한 소비가 의식적인 공동체 운동으로 나아갈 때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믿음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경기도는 공정무역 육성조례 재정, 공정무역 제품 판로 개척 등 공정무역 확대를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공정무역도시로 인증을 받았다”며 “경기도의 공정무역도시 인증이 우리나라가 공정한 세상으로 도약하는 첫 단추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원기 경기도의회 부의장도 “이번 경기공정무역 포트나잇 2주간의 캠페인이 마을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도의회도 공정무역의 활성화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루이스 헬러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 위원장은 “공정무역의 활성화를 위해선 공정무역운동에 함께 참여하고, 이 경험을 공유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정무역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의 사례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다. 공정무역 활성화를 위한 운동에 모두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사를 주관한 김영향 두레생협연합회장은 “경기도에 공정무역 인증도시가 만들어지고, 2주간 15개 지역에서 공정무역 관련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정도로 확산된 것은 그동안 경기도에서 많은 분들이 씨를 뿌려온 결과”라며 “공정무역은 불균형한 무역의 관행을 없애고, 기후변화와 환경, 인권, 소외된 자들과 연대 등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세상을 바꾸는 운동이다. 시민들이 함께 노력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더욱 앞장서겠다”고 뜻을 전했다.

개막식 행사장 앞에는 공정무역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부스가 마련돼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를 선사했다.  ⓒ 굿 뉴스통신

특히, 이 날 개막식에서는 세계공정무역마을위원회의 경기도 ‘공정무역도시’ 인증서 전달식이 함께 진행됐다.

이번 인증으로 경기도는 인구 기준 세계 최대의 공정 무역도시이자, 대한민국 공정무역 활동을 선도하는 위상을 갖게 됐다.

공정무역도시 인증은 2000년 영국 가스탕에서 시작된 ‘공정무역 마을운동’에서 비롯됐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공정무역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는 운동으로, 2018년 기준 전 세계 36개국, 2,175개 도시가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에서 공식 인증을 받고 공정무역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공정무역도시 인증은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가 5가지 기준으로 평가하고 인증한다. 5가지 기준은 ▲지역 정부 및 의회의 지지 ▲지역매장 접근성 확대 ▲다양한 공동체에서 공정무역 제품 활용 ▲미디어를 통한 홍보와 대중의 지지 ▲공정무역위원회 조직이다.

도는 2017년 공정무역 지원 조례를 제정한 이래, 국제 공정무역마을위원회의 5가지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또 소비자생협 매장, 유명브랜드 커피점 등 560개 판매처에서 공정무역 제품이 판매될 수 있도록 공정무역 판로 개척에 앞장섰고, 공정무역단체와 협력해 학교 등에서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공정무역 원료를 도내 생산물과 결합해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내는 로컬페어트레이드 활동은 지난 9월 페루에서 열린 세계공정무역총회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로컬페어트레이드는 경기도만의 특화된 사업으로 캐슈두유, 면 생리대, 두부빵 등의 상품이 있다.

개막식에 참석한 관람객들이 행사장 앞 부스들을 둘러보고 있다.  ⓒ굿 뉴스통신

개막식 행사에 앞서 관람객들이 공정무역 관련 부스들을 둘러보며 체험하고 있다.  ⓒ 굿 뉴스통신

개막행사로 해외 연사의 강연도 이어졌다. 엘리스 시니갈리아 FATO(Fair Trade Tourism Office)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는 `공정무역도시운동과 공정무역 확대를 위한 유럽에서의 지방정부 역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엘리스 시니갈리아 코디네이터는 “공정무역의 성공은 지속가능한 개발의 이익을 지방정부가 어떻게 만들어내느냐에 달려있다"며 "이를 위해 지방정부는 지속가능한 소비와 이를 이끌 선구자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외에도 캠페인 기간 동안 도내 15개 도시 내 카페, 생협, 학교, 교회, 도서관 등 마을 곳곳에선 공정무역 콘서트, 도서전, 생산자와의 만남, 찾아가는 교실, 공정무역 티파티(Tea Party)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26일에는 성남과 화성에서 해외생산자 강연과 티파티가, 30일에는 안성, 안산, 수원에서 국내외 생산자 강연 및 티파티, 공연이, 31일에는 광명에서 강연과 공연, 티파티가 펼쳐진다.

이러한 지역별 행사는 오는 11월 8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캠페인의 지역별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2019 경기 공정무역 포트나잇’ 홈페이지(http:/fortnightkfto2019.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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