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 22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립대 총장단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굿 뉴스통신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교육개혁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대입제도 개편에 대해 논의한다. 예산안 시정연설에 이어 '교육에서의 불공정 해소'를 강조하는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이 이날 주재하는 교육개혁관계장관회의에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박백범 교육부 차관 등 교육 관련 부처 장차관과 청와대 참모진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동안 문 대통령이 경제 관련 장관회의를 주재한 적은 있지만 교육을 주제로 장관들과의 회의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입제도 개편이 주 논의 안건일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가진 2020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정시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교육계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정시 전형 비중이 어느 선까지 높아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정시 비중 50% 이상 주장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 구체적인 숫자가 정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장의 혼란이 예상되는 현안이기 때문에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국민들께서 가장 가슴 아파하는 것이 교육에서의 불공정"이라며 "최근 시작한 학생부종합전형 전면 실태조사를 엄정하게 추진하고, 고교서열화 해소를 위한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말한 만큼, 교육 분야에서의 공정성을 되살리기 위한 다양한 교육 현안이 언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