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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장 "서울시, 채용비리 결과 비난은 논점 흐린 것"
감사원장 "서울시, 채용비리 결과 비난은 논점 흐린 것"
  • 굿 뉴스통신
  • 승인 2019.10.1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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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재심의 요청 오면 공식적으로 말할 기회 있을 것"

최재형 감사원장은 10일 감사원의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채용비리 감사 결과를 서울시가 비판한 것에 대해 "논점을 바꾸며 저희 감사 결과를 비난한 것이어서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감사 결과 반박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느냐'는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최 원장의 발언은 서울시가 감사 재심의 방침을 밝힌 가운데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사실상 서울시가 재심의를 요청해도 기존 감사 결과가 달라질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셈이다. 

정 의원은 "서울교통공사가 192명의 친인척을 채용해 비위의 극치를 보였다"며 "구의역 비정규직 사망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 결정 됐는데 이 틈을 이용해 공사 직원이 위탁업체 임직원과 노조위원장에게 친인척 채용을 청탁하는 파렴치한 행동이 빚어졌다"고 꼬집었다. 

이어 "관련기관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감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면서, 정규직 전환은 상 받을 일 아니냐고 오히려 반박했다"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친인척 전체 숫자 자체도 의미가 있다고 파악했지만 채용비리에 해당하는 것은 구분해서 책임을 물었다"며 "(서울시가) 감사원이 지적한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말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고 답했다. 

그는 "서울교통공사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아니라 이미 무기계약직을 일반직으로 채용할 수 있어서 서울시가 동일노동, 동일임금이 무슨 문제냐고 하는데 그 문제를 지적한 것이 아니다"며 "채용 절차에서 일반직 채용 절차를 지켰는지, 예산 등 적절한 검증을 거쳤는지를 살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울시에서 재심의 요청이 들어오면 정확히 저희 입장을 공식적으로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사원은 지난달 30일 서울교통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전KPS주식회사,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5개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채용 및 정규직 전환 등 관리실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일부는 무기계약직 채용 단계에서 친인척의 추천이나 청탁으로 면접 등만 거쳐 채용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도 일반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서울교통공사의 경우 정규직 전환자 1285명 중 192명(14.9%)이 재직자와 친인척 관계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시는 "감사 결과 친인척 채용비리와 관련한 구체적인 비위사실 적시나 별도의 징계처분이 없었다"고 감사 결과를 반박하며 재심의를 청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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