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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박관열 의원, "광주를 위해 한 몸 기꺼이 던지겠다"
경기도의회 박관열 의원, "광주를 위해 한 몸 기꺼이 던지겠다"
  • 양하얀 기자
  • 승인 2021.07.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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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박관열 의원

경기언론연대에서 내년 경기도 광주시장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경기도의회 박관열 의원(광주2, 경제노동위원회/더불어민주당)을 만났다.

경기도 광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박관열 의원은 이곳이 '제2의 고향'이지만 누구 보다 광주에 대해 잘알고 사랑하는 사람이다.

지난 6월 11일(금)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경강선 복선전철 연장사업 단계별 추진을 반영할 것을 촉구하며 삭발을 감행하기도 했다.

이날 광주용인교통시민연대 등 시민 50여명과 함께 국토교통부를 항의 방문한 박관열 의원은 그동안 광주시가 각종 규제로 인해 제대로 된 산업단지나 계획입지공장 하나 갖추지 못한 채 빌라와 개별입지공장을 중심으로 소규모 난개발이 이루어져 왔으며, 도로인프라가 인구 증가를 따라가지 못해 시내 곳곳이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나 철도망에서 소외된 경기 동남부지역에 대한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경강선의 연장을 계획대로 이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더운 날씨에 아침부터 시작된 1인 시위와 기자회견, 뒤이어 광주용인공동시민연대의 광주시 황규영 공동대표, 용인시 임인성 공동대표와 함께한 삭발식으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박 의원은 “38만 광주시민의 염원인 경강선 연장 철도건설의 조기추진으로 철도소외지역인 경기 동남부 지역의 교통 불편이 해소될 것이고, 이는 결국, 경기도 전체의 균형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을 국토교통부에서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지난 7일 가진 경기언론연대 공동 인터뷰에서 박 의원은 "시민들께서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하도록 하는 것은 지역정치인의 책무다. 시민 행복을 위한 일이라면 삭발이 문제가 아니다. 언제든지 이 한 몸 기꺼이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시 발전을 위해 20여년 이상 노력해온 장본인으로 그동안 경기도 의원으로서 활약한 것을 통해 광주시 앞날에 대해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에 대한 포부를 밝히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하 공동인터뷰

초선의원으로서 3년차다. 소회는?

초선의원이었지만 늘 도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야 한다는 각오로 3년간 일했다. 경기도의 복지와 노동 문제, 규제에 시달리는 동부권역의 발전문제, 그리고 광주시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뛰다 보니 어느새 3년이 지났다.

생각보다 해야 할 일이 많아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달려왔다.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시민들께서 어떻게 평가하실지 늘 두려운 마음이다.

대표적 법안 발의와 그 취지 및 기대효과는?

후반기에는 경제노동위원회에 소속되어 있어서 노동자 지원에 관련한 조례 2개를 개정했다. 하나는 ‘비정규직노동자 권리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인데요. 노동권 사각지대에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강화하기 위해 노동자의 정규직화를 위한 컨설팅이나 자조모임 등을 지원할 수 있게 했다.

또 ‘근로자 복지증진과 복지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도 개정했다. 이 조례는 사업장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휴게 공간 개선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조례입니다. 노동자들의 휴게시설이 없어 화장실, 지하층, 계단 밑 공간과 같은 부적절한 공간을 휴게시설로 사용하는 현실을 개선해 보자는 것이다.

저는 앞으로는 도 차원이나, 국가 차원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에는 1층에 필수노동자를 위한 개방된 휴게공간을 의무적으로 두도록 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소통방법은?

견제와 균형이 없는 지방자치는 독선과 부정으로 흐를 가능성이 많다. 저는 그동안 도정 질의와 행정 사무 감사를 통해 항상 경기도의 정책이 공정하고 균형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감시하는 역할을 충실해 해왔다고 자부한다.

저는 권위 같은 것이 별로 없다. 집행부와 의회의 역할은 다르지만 ‘도민의 행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일한다는 생각으로 현안에 대해서는 항상 도청 공무원들과 함께 토론하고 협의하면서 소통하고 있다.

지방자치는 공식적인 관계도 중요하지만 일상적인 사전 협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임기 내 이것만큼은 꼭 해결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저는 경기도의회에서 도의원 15명으로 구성된 ‘기본소득 연구포럼’이라는 연구단체 회장을 맡고 있다. 기본소득은 전 국민에게 지급되어야 하지만 지방자치단체는 조세권이 없고, 예산도 부족해서 포괄적이고 완전한 기본소득을 실시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그래서 제한된 범위에서 특정 인구집단으로 범위를 제한해서 주는 ‘범주형 기본소득’부터 도입하는 방법이 연구되고 있는데. 저는 코로나19로 과잉노동과 감염 위험에 내몰리고 있는 배달노동자와 같은 플랫폼노동자를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플랫폼노동자 기본소득 지급 조례’를 발의했다.

제가 준비한 조례를 통과시켜 고생하시는 플랫폼노동자들에게 기본소득이 지급되었으면 좋겠다.

 지역구의 대표적 현황과 그 해결책은?

제일 중요한 것은 규제 완화로 광주시는 경기도에서도 중첩규제가 가장 많은 ‘규제백화점’이다. 31개 경기도 시·군중에서 규제피해지수가 2.49로 단연 1등이다.

내 땅에 창고 한 칸 마음대로 지을 수 없고 공장용지 조성도 힘들고 공장 신설도 제한되어 있다. 이 때문에 곳곳에 소규모로 공장이 들어서서 난개발이 심각하다. 계획입지공장은 하나도 없고 350여 개 공장이 주택가 바로 옆에 있다.

공장은 공장끼리 모아 놓는 것이 상식이다. 저는 규제를 조정하고 산업단지를 규모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광주시에는 가구업체가 930여 개가 있고 모두 5,700여 명이 일하고 있다. 뿔뿔이 흩어져 있는 가구업체를 산업단지로 모아서 물류, 생산, 기술을 집적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

지역주민의 민원해결 및 소통방법은?

경기도의회는 31개 시·군마다 지역상담소를 두고 주민 여러분과 상시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소통은 현장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상담소를 방문하는 분도 중요하지만 찾아가서 현장에서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확인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광주시 목동은 도시가스 공급이 안 되는 지역이었는데, 제가 도의원이 되고 나서 직접 주민들을 만나고 현장을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설득해서 사업비 40억 원을 확보했다. 내년이면 목동지역도 도시가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저는 언제나 해답은 현장에 있고 현장에서 소통해야 주민들의 절실함을 알 수 있고 해결 방법도 빠르게 찾을 수 있다고 본다.

개인적인 관심분야와 정치철학은?

저는 17살 때 장성에서 맨손으로 상경해서 서민들과 함께 부대끼며 광주에서 삶의 터전을 꾸려왔다. 선거에 여러 번 낙선했지만, 그 덕분에 더 튼실해졌고, 더 시민과 한 몸이 되어 생각하고 행동하게 됐다.

정치는 ‘지식’이 아니라 ‘진심’이라고 본다. 말로 하는 정치인의 수명은 짧고 행동으로 하는 정치인의 수명은 길다고 믿는다. 저는 화려한 말이 아니라 묵묵한 실천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의정활동 중 가장 보람스러웠던 점과 아쉬웠던 점?

제가 보람되게 생각하는 것은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이 힘을 합쳐 광주중학교 공간혁신사업을 위한 교부금 200억 원을 확보한 것이 가장 기업에 남는다.

1946년 개교한 광주중학교는 광주시 인재의 산실인데, 이번 예산 확보로 학교건물 3개가 창의적인 인재 양성에 적합한 미래 배움터로 다시 탄생할 수 있게 됐다.

제일 아쉬웠던 것은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종합계획에 광주-용인-안성 경강선 연장 안이 무산된 것. 그동안 광주에 철도를 유치하려고 무던히도 노력해 왔다.

6월 11일 국토부를 방문 했을때도 광주용인교통시민연대 회원 50여명과 함께 시위를 했다. 또 6만 시민여러분의 서명용지를 함께 전달했다. 광주시 차원에서는 태전공원에서 매주 일요일 촛불산책 시위도 했다. 이런 활동을 하면서 우리 광주시민들의 염원이 대단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제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번에는 불발되었지만 5차 계획이 확정되는 2026년에는 반드시 반영되도록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싸울 계획이다.

남은 임기동안 앞으로의 계획은?

코로나19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도민 생명을 지키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이 뭐가 있나? 코로나19로 생계에 위협을 받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의 회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도의회 차원에서 중소기업 자금지원, 골목상권 보호,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 지역화폐와 공공배달앱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얼마 전 삭발을 감행했다. 이유는?

광주시에서 사람이 제일 많이 사는 곳이 태전지구인데 여기는 3번, 43번, 45번 국도를 접해있는 곳이다. 여기를 통과하는 교통량이 매우 많을 뿐만 아니라, 여기로 접속하려고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대 교통이 매우 복잡하다.

현재 태전지구 인구만으로도 출·퇴근 시간 교통이 매우 혼잡한데, 인근 고산지구에 또 인구가 대거 유입되면 교통 혼잡은 걷잡을 수 없다. 이제 도로만 가지고는 안된다. 저는 철도가 들어와야 광주시 교통문제가 해결된다고 보고, 시민들의 결연한 의지를 국토부에 알리기 위해 삭발을 했던 것이다.

시민들께서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하도록 하는 것은 지역정치인의 책무이다. 시민 행복을 위한 일이라면 삭발이 문제가 아니다. 언제든지 이 한 몸 기꺼이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

 =광주는 수도권상수도보호구역 등 과도한 규제로 묶여있어 주민들의 원성이 잦다. 해결책은?

광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규제를 받는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장은 공장끼리 모여 있어야 시민들의 주거환경이 좋아지고 자연환경도 보호할 수 있다. 일부 지역의 규제를 조정해서 산업단지가 들어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광주시가 규제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면, 시민들이 간절히 원하는 교통 문제, 즉, 철도망 구축 같은 거라도 좀 우선해서 해결해 주어야 한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히 보상해줘야지, 계속 차별만해서야 되겠나?

저는 광주시민의 규제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계속 알리고 특별한 희생에 따른 특별한 보상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다.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에 도전할 계획이 있나?

주민자치는 생활자치이다. 광주에 뿌리를 내리고 광주에서 시민으로 생활하면서 시민과 함께 애환을 같이하고 누구보다 시민의 요구를 가슴 깊이 알고 있는 사람이 시장을 해야 한다.

선거에 4번이나 도전하면서, 또 도의원 활동을 하면서, 문제가 어디에 있고 어떤 일부터 해결해야 하는지 누구보다 속속들이 알고 있는 저도 도전할 자격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제가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 훌륭한 분들이 많이 있다. 박관열이 갖고 있는 진심과 뚝심을 가지고, 미래를 내다보는 철학과 정책을 가지고 당당히 겨뤄보고 싶은 마음이다.

내가 시장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2020년 말 광주시 인구가 38만을 넘어섰다. 올해는 인구 40만을 넘어서는 분수령에 있다. 하지만 중첩규제로 인한 제약과 도시 인프라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이제 시민의 의지를 모아 2030년 ‘인구 50만 지족도시’를 준비해야 한다. 중첩규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설계할 사람이 필요하다. 화려한 말이 아니라 속도전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 첨단산업을 육성할 기반을 갖추고, 철도를 중심으로 대중교통을 전환하고 아이를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좋은 분들이 많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광주를 잘 알고 있는 광주시민, 중첩규제 해결과 교통문제 해결에 헌신해 온 제가 필요한시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시장이 되면 제일 하고 싶은 것 한 가지는?

폐기물이 배출되지 않고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만 공급하는 친환경 산업단지를 만들어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소규모 난개발을 막아서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싶다.

또 광주시만으로는 관광산업을 키울 수 없기 때문에 광주를 중심으로 경기 동부권역을 묶어 관광·휴양·레저의 중심지로 만드는 동부권역 관광벨트를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역주민들에게 한 말씀?

코로나19가 4차 대유행 시기에 접어들었다.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런 일이다. 마스크 없는 일상 회복이 정말 힘들다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힘을 내셨으면 한다. 광주시민 여러분의 높은 참여와 인내가 다시 한 번 필요하다.

저도 도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코로나19로 양극화가 심해지지 않도록, 우리 시민들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정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장사를 못해 생계를 위협받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일자리를 잃은 시민들 곁에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 언제나 약자의 편에서 일하겠다. 시민여러분, 코로나19 이기시고 건강하시길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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