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는 주거 취약지역에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마을주민을 위한 공공일자리를 창출하는 ‘행복마을관리소’가 있다.

특히 상시·즉각적으로 주민들의 생활불편 해소 및 생활편의를 제공하고 있는데, 올해부터 행복마을관리소가 전국으로 확산된다.

더불어 경기도는 올해 당초 목표였던 76곳보다 5곳이 늘어난 81곳으로 확대하여 행복마을관리소를 운영키로 했다.

추가 설치 의사를 밝힌 파주 3곳, 이천 2곳으로 총 5곳이다. 경기도는 행정안전부 공모를 통해 절감한 3개소 설치비용 예산, 신축건물 활용 등 설치비용을 절감한 2곳의 예산으로 시와 협의를 거쳐 올해 7월 중 선정해 오는 9월 중 개소 예정이다.

■ 2018년 첫 도입…올 5월말 기준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 제공 86만여 건, 760여 명의 일자리 창출 등 성과 거둬 

경기도는 지난 2018년 11월부터 행복마을관리소 사업을 시작하여 올해 7월 현재, 31개 시군에서 76개소의 행복마을관리소를 운영하고 있다.

당초 도는 많은 도민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2021년 76개소, 로 행복마을관리소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5곳을 더해 81곳으로 운영 목표를 잡았다.

경기 행복마을관리소는 택배보관, 공구대여, 환경개선 등 주민생활 불편사항 처리를 위한 곳으로, 구도심 지역의 빈집이나 공공시설, 유휴공간 등에 조성하는 일종의 마을관리소다.

특히 즉각·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 제공과 공공일자리 창출에 효과가 있어 관심을 끈다.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 행복마을관리소’는 2018년 첫 시범사업 이후 올 5월 말까지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 제공 86만여 건, 코로나19 대응 33만여 건, 지역특색사업 7만 9천여 건, 76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우리동네 안전지도 만들기, 결식 아동․노인 식사 배달, 안부전화서비스, 취약계층 공용 세탁방 운영, 공유공간 방역 예방 활동, 반려식물, 물고기 나눔사업 등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의 97%가 만족, 98%가 재이용 의사를 밝혔다.

■ 도, 올해 도시재생 등 7개 정책분야와 연계해 사업 추진

경기도는 올해 도시재생, 공동체, 복지, 문화, 주민자치, 주거복지, 사회적 경제 등 7개 정책분야와 연계해 ‘경기 행복마을관리소’ 사업을 추진 중이다.

복지 분야에선 각 복지관협회 등과 사업을 연계하고 시군별 인적안전망과 연계해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을 진행한다.

아울러 문화 분야에선 경기도가 추진 중인 ‘관광테마골목 육성사업’과 연계해 지역활성화를 추진키로 했다.

■ ‘행복마을관리소’ 올해 전국으로 확산

이 같은 경기도의 노력으로 ‘경기 행복마을관리소’ 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2020년 주민생활 현장의 공공서비스 연계 강화 사업 공모’에서 선정됐다. 또한 ‘2020년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 민관협업 분야’의 최우수 선정, 혁신 챔피언 등을 수상했다.

올해 행복마을관리소 사업이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확산된다.

이에 따라 행복마을관리소는 경기도를 포함해 현재 서울, 울산, 충북, 광주, 인천, 부산, 강원, 전북, 전남, 세종, 경북, 경남 등 13개 시․도로 확대됐다.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 행복마을관리소 사업은 행정안전부에서 지방행정 수범 사례로 선정, 지자체 우수사례로 타 지자체에 도입하게 됐다.
 
앞서 지난해 충북 진천군의 사업 도입 희망으로 5천만 원의 국비지원을 통해 2020년 9월 충북 진천군 ‘백곡 행복허브’(마을관리소)를 개소한 바 있다.

‘행정안전부 주관 2021년 마을관리소 조성사업’ 공모를 통하여 ▲세종시 ▲경기도 김포·평택·안성 ▲강원도 원주시 ▲충북 보은군 ▲전남 장흥군 ▲경북 포항시 ▲경남 창원시·밀양시 등 10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특히 경기도는 올해 6월 7일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하는 마을관리소 조성사업 공모에 김포, 평택, 안성시가 선정돼 각 5천만 원의 마을관리소 설치비용을 지원받았다.

■ 추진 중인 김포, 평택, 안성 행복마을관리소는?

도는 이에 따라 올해 7월 현재 김포시 행복마을관리소, 평택시 서탄면 행복마을관리소, 안성시 일죽 행복마을관리소 등 3곳의 마을관리소 개소를 추진 중이다.

① 김포시 행복마을관리소: 김포시 대곶면은 율생산업단지 등으로 출·퇴근하는 외국인 주민 비율이 높다. 특히 다세대 빌라, 단독주택 거주민으로부터 생활 서비스 수요가 많은 상황이다.

김포시를 이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11월 개소를 목표로 ‘김포시 행복마을관리소’(현 ‘대곶면 농업인상담소’)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김포 대곶면 주민자치회가 주축이 되어 ▲지역 밀착형 서비스(아동 등하교) ▲생활편의 서비스(택배보관, 공구대여) ▲생활 불편해소 서비스(간단 집수리)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② 평택시 서탄면 행복마을관리소: 평택시 서탄면의 지역 상황을 살펴보면, 노령 인구비율이 높은 농촌 마을이다. 특히 최근 1인 가구, 다문화 가구의 증가로 인해 다양한 지역구성원에 적합한 정책 마련이 제기되고 있는 한편, 마을공동체 활성화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평택시는 서탄면 현 ‘금암1리 마을회관’을 활용하여 서탄면 행정복지센터 직영으로 올해 8월부터 ‘서탄면 마을관리소’를 조성·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하여 평택시는 여성, 어린이 귀가 지원 서비스를 지원하고, 집수리 등 취약계층의 생활불편 서비스 등 제공 및 지역 특색사업을 발굴·추진키로 했다.

③ 안성시 일죽 행복마을관리소: 안성시 일죽면은 농·축산업 기반의 자연 마을로, 마을주민의 39%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일죽면에선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안성시를 이를 해소하기 위해 현 안성시농민문화체육센터 2층을 리모델링하여 오는 8월 ‘일죽 행복마을관리소’를 개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구대여, 간단 집수리, 우범지역 순찰, 안심귀가 서비스 등 주민 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기존에 구축된 안성시 죽산·삼죽면 마을관리소와 연계해 사업을 협력키로 했다.

■ 경기도, 사업의 지속성 위해 중앙부처에 제도화 건의

경기도는 행복마을관리소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사업의 지속성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 차원의 제도화를 건의 중이다.

현재 행정안전부와 행복마을관리소 지원 예산을 행안부 일반회계로 신설해 매년 안정적으로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박근균 경기도 자치행정과장은 “현재 운영비 절감 등 자생력 확보를 위해 공공건물 권장 및 가점 부여, 공동체일자리사업 인력지원, 자원봉사자를 통한 재능기부, 마을활동가 등 전문직 전담공무원 배치 등 효율적 운영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중앙정부와 협의를 잘 진행해 국비지원 확대와 제도화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