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을 찾은 외국인 의료 관광객이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했을 때 보험사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 됐다.  

성남시는 DB손해보험(주)와 ‘외국인 의료관광 안심케어 보험’에 관한 계약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보험 가입 기간은 이달 1일부터 내년도 1월 31일까지다.

이 보험은 외국인이 성남지역에서 의료 관광을 하다 상해를 입거나 사망, 후유장해 등을 당했을 때 최대 5000만원을 지급한다.

또 우연한 사고로 타인의 신체나 재물에 손해를 끼쳐 법률상 배상책임을 지게 되면 최대 1000만원의 보험금을 준다.

성남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하다가 의료분쟁이 발생해 예정한 출국일을 넘기거나 재입국하게 되면 숙박비, 교통비 등 체류 연장 비용을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한다.

보험 가입은 외국인 의료 관광객이 이용한 성남시 의료기관을 통해 이뤄진다. 

시는 외국인이 신뢰하고 찾는 의료관광 도시 성남을 만들려고 이번 안심케어 보험에 가입했다. 보험은 1년 단위로 갱신할 계획이다.

성남지역에는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분당제생병원, 보바스기념병원 등 대형 병원이 다수 있어 의료관광 인프라가 우수한 편이다. 

최근 5년간 성남지역을 찾은 외국인 의료 관광객 수는 2만6786명(연평균 5357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양종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