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문 관세청장. 뉴스1 DB © News1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울산 울주군 후보로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8일 지역 정가 소식통은 "지난달 28일 민주당 울주군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에 당 소속인 이선호 현 울주군수를 임명한 것은 바로 이런 전망을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울주군 지역위원장을 두고 4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였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이 군수를 직무대행으로 결정한 것은 특정인을 후보로 내세우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지적이다.
이 같은 지역정가의 정서와 맞물려 벌써부터 내년 총선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김영문 현 관세청장이 울주군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검사 출신인 김 청장은 문 대통령과 같은 경남고를 졸업했으며 2005년 노무현 정부 청와대의 민정수석실에 행정관으로 파견 근무를 한 경험도 있다. 당시 민정수석이 문 대통령이었다.
2015년 검찰을 나와서는 법무법인 지평의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하다 2017년 7월 관세청장에 발탁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울산 출신인 김 청장의 출마설이 언론에서 많이 언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당이나 시당위원장과의 접촉은 없었다"면서 "당의 우선 영입대상에는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울주군지역위 구성에 대해 "이선호 군수의 직무대리 체제하에 다음주부터 울주군 지역 조직정비에 들어가 상설위원장 등 진용을 갖출 예정"이라며 "미리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빠르면 2월 중으로는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