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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맛이 경기도 대표 복지기관의 맛이닭!”
“이 맛이 경기도 대표 복지기관의 맛이닭!”
  • 양종식 기자
  • 승인 2019.08.07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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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복지재단, 7일 ‘사회복지 경로식당 마스터 셰프 경연대회’ 개최
5명의 복지기관 조리사 참가…‘닭’ 주제로 기량 겨뤄

6일 안산시 소재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 창조관 지하 1층에서 열린 ‘사회복지 경로식당 마스터 셰프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조동훈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 조리사가 닭 요리를 전시하고 있다. © 굿 뉴스통신

“조리 시간 10분 남았습니다. 플레이팅까지 마무리해주세요.”

6일 안산시에 위치한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 창조관 지하 1층. 방학을 맞이해 한산해야 할 이곳에서는 열띤 응원의 열기와 음식을 조리하는 열기로 가득 찼다. 이유는 바로 ‘사회복지 경로식당 마스터 셰프 경연대회’ 때문.

경기복지재단은 6일 안산시 소재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에서 경기도 사회복지기관 경로식당 실무조리사들을 격려하고 지지하기 위한 자리로 ‘사회복지 경로식당 마스터 셰프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경기는 총 5팀의 경로식당 실무조리사들이 결선에 올라 ‘마스터 셰프 코리아’처럼 한 가지 주제로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이날 주제는 삼복더위에 맞는 ‘닭’을 사용한 요리였으며, 70분의 시간이 주어졌다.

경기복지재단의 안태용 기획감사팀장은 “평소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하시는 복지기관의 조리사님들을 격려하고 그들의 노동 가치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환시키고자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경연대회에는 총 5팀의 경로식당 실무조리사들이 결선에 올라 ‘닭’을 주제로 한 요리로 기량을 겨뤘다. ©굿 뉴스통신

각 사회복지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해 열띤 응원을 펼쳤다. © 굿 뉴스통신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 7월 22일 도내 사회복지기관 경로식당에서 근무하는 실무조리사들을 대상으로 예선전을 펼쳤다. 당시 14개 팀이 참여했으며 당일 점심 메뉴를 도시락으로 받아 심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5팀이 이날 결선에 올랐다.

결선 대회에 오른 조리사들은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 소속의 조동훈 조리사를 비롯해 부천시오정노인복지관 소속 김록주 조리사, 중원노인종합복지관의 김승곤 조리사, 평택남부노인복지관의 조성순 조리사, 화성시남부종합사회복지관의 박일순 조리사다.

심사위원에는 진석범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형근 한국호텔전문관광학교 교수, 이경옥 안산시자원봉사센터 우수재능기부자가 참여했다. 이 밖에 사회복지기관 관계자 등 30여 명도 참석해 열띤 응원을 펼쳤다.

5명의 조리사들은 각자의 개성을 담은 요리들을 70분 이내에 만들고 심사를 받았다. 사진은 조동훈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 조리사가 만든 치킨 스테이크의 모습. ©굿 뉴스통신

심사위원들이 직접 시식을 하며 음식을 평가하고 있다. © 굿 뉴스통신

진석범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는 “복지재단에 처음 시도하는 마스터 셰프 경연대회는 복지기관서 밤낮으로 고생하시는 조리사분들의 노고를 치하하고자 마련하게 됐다”며 “선의의 경쟁 속에 각자 닭을 주제로 한 멋진 작품들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고 열심히 준비하신 만큼 본인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결선에 오른 조리사들은 미리 측정된 3만 원이라는 현실적 금액을 토대로 재료를 준비해왔으며 ‘달콤샌드먹고 호두닥’ 등 재치 있는 이름의 메뉴들로 눈길을 끌었다.

70분간의 치열한 접전 뒤에는 심사위원들의 블라인드 및 공개 심사가 이어졌다. 심사점수는 ▲위생 ▲식자료 활용 ▲맛과 향 ▲대중성과 실용성 ▲표현력과 조화성 ▲레시피와의 일치성을 토대로 측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조리사들의 작품이 정성과 맛, 영양까지 골고루 잘 잡아 순위를 정하기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이날 대상은 조동훈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 조리사가 수상했다. © 굿뉴스통신

수상자들은 각각 상금 100만 원, 50만 원, 30만 원을 받았으며, 수상기관에도 50만 원, 30만 원, 20만 원과 현판이 수여됐다. ©굿뉴스통신

이날 최종 우승자로는 치킨 스테이크를 만든 조동훈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 조리사가 선정됐다. 

이어 2등은 닭 호두와 닭가슴살 샌드를 만든 조성순 평택남부노인복지관 조리사가 3등은 양념치킨을 만든 김승곤 중원노인종합복지관 조리사가 선정됐다. 수상자들은 각각 상금 100만 원, 50만 원, 30만 원을 받았으며 수상 기관에도 50만 원, 30만 원, 20만 원과 현판이 수여됐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조동훈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 조리사는 “예전부터 요리대회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런 자리가 있다하여 참가하게 됐다. 부족한 실력임에도 좋은 점수를 주시고 또 1등까지 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께 질 좋은 음식들을 제공해드리면서 조리사로서의 꿈을 더 키워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경연대회는 경기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복지튜브’에서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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