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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나경원 '우리일본' 발언 "적절치 않아"…한국당 "말버릇"
여야, 나경원 '우리일본' 발언 "적절치 않아"…한국당 "말버릇"
  • 장유창 기자
  • 승인 2019.08.0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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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정권 기살리기", "토착왜구"…여야4당 비판 쏟아져
한국당 "말버릇이자 습관" 해명

여야4당은 7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전날(6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 일본'이라 발언한 것에 대해 제1야당 대표로서 적절한 발언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제1야당의 원내대표의 입에서 그런 표현이 서슴없이 나오는 것도 참으로 민망한 일"이라며 "한국당과 나경원 원내대표는 해프닝일 수 있었던 '우리 일본' 한 마디에 왜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공분하고 있는지 연유를 진지하게 살펴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엄중한 대일 경제 국면에서 한국당의 근시안적이고 불합리한 행태에 대한 국민의 실망과 불신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며 "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과 함께 노력하는 정부의 발목을 잡아가며 '아베 정권 기 살리기'에 몰두한 것부터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나 원내대표의 발언이 진심으로 우러나온 것이 아니라 해명처럼 의미 없는 말버릇일 것이라 믿고 싶다"면서도 "국민이 해명을 믿지 않는 이유를 알고 싶다면 나 원내대표의 그간 행보를 돌이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성문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민 정서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거나 일본에 대해 '우리가 남이가'라는 동질감을 느끼거나 둘 중 하나"라며 "전자라면 국민 정서에 대한 공감대가 전혀 없는 소시오패스적 면모를 드러낸 것이며 후자의 경우 토착왜구의 본심이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나 원내대표의 발언을 통해 한국당의 동맹은 '우리 일본'이라는 점이 명확해졌다"며 "아베 총리가 미소 짓고, 일본 극우세력들이 신나게 퍼다 나를 만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한국당 원내대표실은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이날 운영위에서) 여당의 '외교부 보고서'를 지칭하면서 의미 없는 '우리'를 습관적으로 덧붙였듯이 '우리 일본'도 의미 없이 연결어처럼 덧붙인 것"이라며 "말버릇이자 단순한 습관"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우리'라는 표현이 의미 없이 습관처럼 사용된 예"라며 그간 나 원내대표가 '우리'라는 표현을 사용한 6가지의 발언을 소개했다. 

소개된 발언에는 '우리 KBS', '우리 고엽제 전우 여러분', '우리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 등의 표현이 있다. 

김정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야당 원내대표의 단순 말실수를 놓고 논평까지 내가며 '친일'로 몰아붙이는 민주당의 모습을 보니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국민을 친일 반일로 편 가르라'는 민주연구원의 지령을 충성을 다해 따르려는 모양"이라며 "유치하고 한심하기 짝이 없는 내부 총질은 적당히 하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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