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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기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1.04.0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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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KBS 119상’ 대상 수상, 경기도북부 소방재난본부 북부특수대응단 이영환 소방관
이영환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북부특수대응단 소방위가 제26회 ‘KBS 119상’ 대상을 수상했다. ‘KBS 119상’은 재난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앞장선 소방공무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 굿 뉴스통신

“명예로운 상을 받아서 너무나 기쁘고, 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영환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북부특수대응단 소방위가 제26회 ‘KBS 119상’ 대상을 수상했다.

‘KBS 119상’은 재난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앞장선 소방공무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4월 7일 수요일 오후, 의정부시에 위치한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를 찾아 ‘KBS 119상’ 대상을 수상한 이영환 소방위를 만나보았다.

■ 24년 경력의 베테랑 소방관, 소방 동료 여러분 감사…도민의 재산과 생명 보호 최선 다할 것
 
먼저, 수상 소감을 통해 이영환 소방위는 “이 상은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소방 동료분들의 피와 땀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며 “소방 동료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저 또한 도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고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환 소방위는 24년 경력의 베테랑 소방관이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북부특수대응단에서 특수재난출동을 비롯하여 각종 훈련계획 수립, 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특별히 감사드릴 분들이 많이 계신다. 힘들고 어려움 속에서 함께 웃고 울었던 북부특수대응단의 모든 대원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며 “대원들과 함께해서 행복했고 든든했다고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24년 구조현장에서 1,530여 건의 화재·구조 활동 수행

“내 인생에서 소방은 운명입니다!”

이영환 소방위는 지난 1997년 5월 소방에 입문하여 24년간 구조현장에서 1,530여 건의 화재·구조 활동을 수행하며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등 재난 현장에서 큰 역할을 수행했다.

이 소방위는 “제가 학창 시절에 태권도 선수생활을 했는데, 체육관을 운영하는 게 꿈이었다. 그런데 1996년 아버지가 병환으로 쓰러져 구급대를 만나면서 소방은 나의 운명으로 다가왔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그는 “1996년 아버님이 쓰러지셔서 구급차를 이용해 동두천시에서 의정부 성모병원 응급실로 들어간 적이 있다.”면서 “그때 제가 보호자로 구급차에 탔는데, 구급대원들이 내 부모처럼 잘 챙겨 주시며 응급처치를 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영환 소방위는 1996년도 하반기에 소방공무원 공채시험에 합격했고, 이듬해인 1997년 5월 16일 의정부소방서로 배명받았다. ⓒ 굿 뉴스통신

이영환 소방위는 1996년도 하반기에 소방공무원 공채시험에 합격했고, 이듬해인 1997년 5월 16일 의정부소방서로 배명받았다.

이 소방위는 “제가 소방관으로 첫 출근을 했을 때 아버님이 엄청 좋아하셨다. 그리고 3일 있다가 돌아가셨다.”면서 “그래도 다행인 게 ‘아버지 소방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라고 말씀드렸을 때, 아버지가 ‘그래. 그렇게 해라.’라고 하셨다.”라고 했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소방 공직에 들어와 원했던 구급대원 업무를 담당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에 대해 그는 “처음에 구급대원처럼 소방관을 하겠다고 들어갔는데, 막상 임용되어 보니 자격이 없으면 구급대원 업무를 맡을 수 없었다.”면서 “그래서 그때부터 응급구조사 2급 자격증을 따서 구급대원으로 8년을 근무했고, 그다음에 인명구조사 교육을 갔다 와서 구조대 발령을 받아 15년째 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생존수영 지도사 자격증을 비롯해 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소방훈련센터) 국외교육 이수, 응급구난다이빙(ERDI) 등 다양한 인명구조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개인역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소방위는 그간 화재진압 68건, 구조활동 63건을 통해 34명의 생명을 살렸다.

“수난사고 구조 등 여러 가지 자격을 취득하다 보니 자격증이 많아졌습니다. 지금은 소방재난본부에서 교육을 하는데, 당시에 초창기라 (본부 교육이 없었기에) 제가 사비를 들여 수난사고 구조 관련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때는 2교대 근무를 하던 때인데, 쉬는 날에 매번 교육을 받으러 가니까 아내가 ‘좀 편하게 살면 안 되냐.’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큰 상을 받으니 아내로부터 ‘보상을 받은 것 같다.’는 말을 듣게 됐습니다.”

신열우 소방청장(앞줄 왼쪽 네 번째)이 4월 1일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 공개홀에서 개최된 제26회 KBS119상 시상식에서 이영환 소방위(앞줄 왼쪽 다섯번 째) 등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소방청./=굿 뉴스통신

“KBS 119상 시상식 방송을 통해 아내를 ‘내조의 여왕’이라고 소개했다. 가족의 도움이 있었기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됐던 것 같다.”며 이영환 소방위는 환하게 웃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현장은?

이영환 소방위는 지난 2018년 김포 수난구조대원 실종사고 수색, 2018년 경기도 고양 저유소 화재대응, 2018년 서울 강동대교 산림청 헬기 추락사고, 2020년 춘천 의암댐 보트 전복사고 시 실종자 수색 등 대형재난 현장에 출동하여 인명을 구조한 공정을 높이 인정받았다.

그간의 활동 가운데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현장으로는 올 1월 9일 오후 6시 25분경, 야간근무 준비 중에 출동 지령을 받았던 ‘북한산 절벽 추락사고’를 꼽았다.

그는 “1월이면 날씨도 무척 추웠고, 일몰시간이 한참 지난 때라 날이 어두웠다. 1차 수색에서 못 찾고, 2차 수색을 통해 암벽 밑 50m 지점까지 대원들이 내려갔을 때 구조대상자를 발견했다. 1시간 30분이 지난 시점이었다.”면서 “당시, 환자의 의식이 저하되어 있었고, 왼쪽 종아리 부분이 개방성 골절로 뼈가 부러지는 등 심각한 상태였다. 저희 대원들이 생각하기에 이 분을 빨리 구조하지 않으면 생사를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구급헬기가 위험해서 야간에는 잘 안 뜨는데, 그날은 헬기를 통해 그분을 구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소방관으로 일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부분에 대해 물어봤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다.

“도움을 받으신 분들이 사무실에 찾아오시거든요.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항상 이야기하시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소방관님의 안전을 기원합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돌아서는 뒷모습을 보면 저희들은 마음이 뿌듯해집니다.”
 
■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선의 현장을 위해 훈련 중!

현재 그는 특수 사고대응 및 구조 전반에 관한 오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경기소방학교, 중앙소방학교 등에서 외부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의 훈련활동을 어떻게 수행하는지 질문하자,

이영환 소방위는 “(코로나19와 관련) 소방도 활동 자체가 많이 제약을 받기에 대외적인 훈련을 자제하고 개인 전술 훈련을 비롯, 소방재난본부장님이 추진하고 있는 청사 활용 화재진압 훈련 등을 하고 있다”라면서 “매번 똑같지 않은 구조 현안, 화재 현장에서 우리가 성공할 수 있는 길은 훈련을 통한 반복이다. 이를 통해 최선의 현장 대비 능력을 갖추는데 노력을 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 밖에도 대한적십자사 정기후원으로 취약계층 지원 등 보상 활동으로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한부모 가정,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에 대한 정기후원도 하고 있다.

이영환 소방위는 “우리 경기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끊임없이 노력하여 퇴직하는 날까지 우리 소방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 굿 뉴스통신

마지막으로 이영환 소방위는 “우리 경기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끊임없이 노력하여 퇴직하는 날까지 우리 소방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 말이 힘있게 들렸다.

한편, ‘KBS 119상’은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계기로 인명구조 활동에 헌신한 구조구급대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국민의 안전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1996년부터 KBS 공사 창립일을 기념해서 제정·시행됐으며 KBS가 주최, 소방청이 후원하여 매년 시상식이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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