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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를 위한 경기도 정책은?
반려묘,를 위한 경기도 정책은?
  • 박민지 기자
  • 승인 2021.03.1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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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중성화의 날’ ‘길고양이 급식소 ‘고양이 입양센터’ 등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반려동물 처우 개선 등 다양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경기도 또한 민선 7기 주요 정책으로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최근에는 유기묘에 대한 체계적이고 위생적인 보호와 입양을 담당하는 전문시설인 고양이 입양센터를 착공하기도 했다.

경기도가 진행하고 있는 반려동물 정책, 그중 ‘반려묘’에 대한 정책은 무엇이 있을까?

■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

경기도는 민선 7기 주요 정책으로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사람과 길고양이가 공존하는 상생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 위해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을 진행하기도 했다. ⓒ 굿 뉴스통신

경기도는 지난해 사람과 길고양이가 공존하는 상생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 위해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을 진행했다.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은 기존 31개 시군에서 진행하는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과 별개로, 일정지역을 선정해 집중 포획과 중성화 수술을 진행해 개체 수 조절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기존 시군에서 진행하고 있는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의 경우, 일부 민원성으로 산발적으로 이루어져 개체 수 조절에 있어서 다소 효과가 다소 떨어지는 부분을 보완하겠다는 의도다.

지난해에는 평소 길고양이로 인한 민원이 많고 재개발로 많은 길고양이들이 터전을 잃을 것으로 예상되는 ‘고양시 성사1·2동’을 사업지로 선정, 5월부터 11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했다.

특히 경기도가 주관하고 고양시가 협조한 가운데 자원봉사 동물병원 수의사, 대학생, 지역 동물보호활동가 등이 참여한 민관 협력 사업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었다.

사업홍보, 약품지원, 포획·방사 지원은 경기도가 맡고, 중성화 수술 및 수술 준비는 조윤주 서정대학교 교수 외 자원봉사 수의사와 고양시 수의사회의 협조했다. 길고양이 포획, 수술 후 관리, 방사는 고양시 동물보호활동가(캣맘협의회) 봉사로 이루어졌다.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은 고양시 성사동에서 4회로 진행됐으며 총 141마리(암컷 78마리, 수컷 63마리)의 길고양이를 중성화했다. ⓒ 굿 뉴스통신

이를 통해 5월 10일 1회 행사에서는 40마리, 6월 28일 2회에서는 30마리, 10월 25일 3회에서는 40마리, 11월 22일 4회에서는 31마리 등 성사동에서만 총 141마리(암컷 78마리, 수컷 63마리)의 길고양이를 중성화했다.

단기간 일정지역을 대상으로 집중 중성화를 벌인 결과, 그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던 길고양이의 개체 수 조절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

실제로 관할 동물보호소로 입소한 버려진 새끼 길고양이수가 성사1·2동의 경우 2017년 12마리, 2018년 13마리, 지난해는 14마리였으나, 올해는 단 3마리에 불과했다.

이 밖에도 홍보동영상, 현수막, 포스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동물학대예방, 경기도의 반려동물 정책 등을 홍보함으로써 관련 민원 해소와 지역 주민들의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적극 힘썼다.

한편, 경기도는 ‘중성화의 날’ 행사 외에도 인도적이고 효과적인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을 위해 2018년부터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터전을 잃는 길고양이 보호를 위한 ‘재건축 재개발지역 길고양이 관리에 관한 사항’을 포함한 ‘경기도 동물보호 조례’를 2020년 3월 16일부터 시행 중이다.

■ 2020년부터 14개 시‧군에서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

경기도는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과 환경훼손 등의 민원 해소를 위해 2019년부터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원, 의정부 경기도청에 2곳 씩 총 4곳의 급식소가 설치가 됐다. ⓒ 굿 뉴스통신

경기도는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과 환경훼손 등의 민원 해소를 위해 2019년부터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기준으로 14개 시·군에서 66개소의 길고양이 급식소를 운영 중이다.
 
길고양이 급식소는 먹이를 구하려는 길고양이에게 위생적이고 안정적인 먹이공급으로 주변 환경의 청결을 유지하고, 먹이를 통한 유인효과로 효율적인 중성화 사업을 시행하는 데 목적을 둔 사업이다.

같은 해 9월 2일에는 수원, 의정부 경기도청에 2곳 씩 총 4곳의 급식소가 설치가 됐으며 이는 수원캣맘캣대디협의회와 ㈔세이프티티엔알이 국민제안제도를 통해 경기도에 제시한 아이디어로 진행됐다,

길고양이 급식소는 캣맘(개인)·동물보호단체로 활동 중인 인원을 관리인으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또한. 해당 급식소 주변에 살고 있는 길고양이들은 ‘중성화(TNR)사업’을 통해, 개체수를 조절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에는 관공서, 공공기관, 공원 등 공적 관리가 비교적 수월한 장소를 중심으로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이웃 주민들과의 갈등 등 힘든 상황속에서도 유기묘들을 돌봤던 포천시 소재 관음사 소식을 듣고 시민들과 함께 연합해 ‘길고양이 급식소’ 총 3개를 관음사 주변에 직접 제작해 설치하기도 했다. ⓒ 굿 뉴스통신

이외에도 유기묘들을 돌보고 있던 포천시 소재 관음사는 유기동물들로 인해 발생하는 이웃주민과의 잦은 갈등과 마찰로 힘든 실정이었다.

이에 도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임인 ‘포천 관음사 마을 유기동물을 위한 프로젝트 연대’와 협력해 고양이들에게 먹이와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길고양이 급식소’ 총 3개를 관음사 주변에 직접 제작해 설치했다.

뿐만 아니라 동물 학대 방지 홍보와 도민들의 인식개선을 위해 사찰 주변 사람이 자주 다니는 곳에 동물 학대 예방 현수막을 걸고, 동물 학대가 범죄임을 경고하는 스티커를 급식소에 부착했다.

해당 급식소는 캣맘(개인)·동물보호단체로 활동 중인 인원을 관리인으로 지정해 체계적이고 청결하게 관리될 예정이다.

■ 고양이 입양센터 건립 및 운영

경기도는 지난 9일 최근 반려묘 가구가 늘어나고 유기 고양이 보호 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유기묘에 대한 체계적이고 위생적인 보호와 입양을 담당하기 위해 건립하는 ‘경기도 고양이 입양센터’의 기공식을 진행했다. ⓒ 경기도청 제공./=굿 뉴스통신

경기도는 지난 3월 9일 화성 에코팜랜드에서 고양이 입양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경기도 고양이 입양센터’는 최근 반려묘 가구가 늘어나고 유기 고양이 보호 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유기묘에 대한 체계적이고 위생적인 보호와 입양을 담당하는 전문시설을 마련하고자 건립된다.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89억의 사업비를 투입, 부지면적 47,419㎡에 지상 1층 연면적 1,406㎡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고양이 입양센터는 도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고양이 형상의 건물로 특화 표현했다. 내부시설에는 고양이 보호시설, 동물병원, 입양상담실, 격리실 등을 갖출 계획이다. 무엇보다 강아지와 달리 개별 영역을 중시하고 햇빛을 좋아하는 고양이의 생태적 특성을 반영해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서는 도내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안락사 대상이 된 2개월 이상 유기 고양이를 선발해 건강검진, 예방접종, 중성화수술, 사회화를 거친 후 무료로 입양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고양이 입양센터는 도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고양이 형상의 건물로 특화 표현했다. 이곳에서는 도내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안락사 대상이 된 2개월 이상 유기 고양이를 선발해 건강검진, 예방접종, 중성화수술, 사회화를 거친 후 무료로 입양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 굿 뉴스통신

입양가족에 대한 사양관리 및 소양교육, 6개월간의 사후관리(행동 및 질병상담 등)를 통해 성공적인 입양을 도울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유기견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임시보호제’를 유기묘까지 확대 도입해 고양이 입양 활성화도 도모할 방침이다.

또한 센터를 거점으로 동물보호 자원봉사 활동 지원, 반려동물 생명존중 교육, 동물보호 홍보 활동도 펼쳐 유기묘 발생 예방, 고양이 입양확대와 길고양이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대표 반려동물 입양 기관으로 자리 잡은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처럼, 고양이와 사람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경기도 대표 ‘고양이 전문 반려동물 문화공간’으로 만드는 데 힘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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