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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영공 침범 자료있어…러, 재발방지 약속해야"
靑 "영공 침범 자료있어…러, 재발방지 약속해야"
  • 장유창 기자
  • 승인 2019.07.2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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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브리핑
"러시아 공식 입장, 어제 차석 무관 입장과 달라져"

청와대가 24일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 사건과 관련해 "침범 사실을 입증할 수 있으니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밝혔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에 (침범 관련) 자료를 열람시켜 주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수석은 관련 자료와 관련 "경고사격통제 음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또 이런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국제적 주파수를 하나로 통일하는 비상 주파수 교신도 시도했는데, (당시) '나가라'라고 하는 우리쪽 음성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한 러시아 응답이 없었다는게 우리가 확보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또한 러시아 측으로부터 온 전문을 방금 전달 받았다며 해당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윤 수석은 '러시아 측은 자국 군용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고 오히려 한국 조종사들이 자국 군용기의 비행항로를 방해했으며 안전을 위협하는 비전문적인 비행을 했다'는 전문 내용을 전했다. 이어 '한국 공군 측이 향후 유사한 비행을 반복할 경우 러시아가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내용도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입장이 전날(23일) 차석 무관의 입장과 달라졌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차석 무관은 전날 국방부 정책기획관을 만나 "기기 오작동으로 계획되지 않은 지역에 진입한 걸로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윤 수석은 러시아 입장이 바뀐 이유에 대해선 "외교부와 국방부가 짐작하는 이유는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외교적인 문제가 있어서 공식적으로 밝힌 내용은 아닌 것 같다. 짐작할 뿐, 정확히는 모른다"고 했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가 '객관적 비행 통제 자료에 따르면 외국 영공 침범은 허용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문을 낸 데 대해선 "공식 입장이 아닌 걸로 판단한다"며 "방금 소개한 전문이나 러시아 무관의 입장이 공식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러시아 측 공식 입장이 바뀐 데 대해 책임을 물을 거냐'는 질문엔 "상대국 외교관에게 책임을 묻는다는 건 처음 들어보는 얘기 같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앞서 윤 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전날 오후 러시아 차석 무관이 우리측 국방부 정책기획관을 만나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러시아 국방부가 즉각 조사에 착수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시 윤 수석은 "러시아 측은 기기 오작동으로 계획되지 않은 지역에 진입한 걸로 생각한다"라며 "한국측이 갖고 있는 영공 침범 시간 및 위치 좌표, 캡처 사진들을 전달해주면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행은 사전에 계획된 것이고 중국과 연합비행 훈련이었다"라며 "최초의 계획된 경로대로였다면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또 "러시아가 우리가 의도를 갖지 않았다는 것을 한국측이 믿어주길 바란다"며 "동일한 사안이 발생되지 않도록 한국-러시아 공군간에 회의체 등 긴급협력체제가 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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