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코로나19 백신 보관시설과 예방접종센터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평택과 이천에 마련된 도내 백신보관시설(초저온 냉동고) 2개소를 대상으로 유사시를 대비한 신속대응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루 두 차례 119안전센터가 기동순찰을 실시하게 된다.

특히 백신의 유통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매월 한 차례 대응 2단계를 가정한 가상화재 대응훈련을 실시할 방침이다. 대응 단계는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1~3단계로 발령되는데, 2단계는 인접 소방서 5~9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도내 42개소로 예정된 백신 예방접종센터와 관련해서는 소방서 팀장 이상 간부 지정담당제 운영을 통한 화재안전분야 컨설팅을 펼칠 계획이다. 또, 전기와 가스 등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한 합동 화재안전 점검을 시행하고 관계인 주도의 비대면 소방시설 작동기능점검을 분기별 한 차례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경기도는 코로나19 백신접종에 참여할 의료기관 모집을 위해 경기도 지역협의체를 구성하고 42개소 이상의 접종센터를 설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상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지난 8일 이천시 소재 코로나19 백신 저장시설 ㈜지트리비앤티 물류센터를 방문해 화재안전 점검을 실시한 뒤 “코로나19 백신 저장시설은 국민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화재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냉동창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유형들을 파악, 유형별로 대응방안을 숙지해 철저한 화재예방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하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