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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경기도청 드레스 코드는 ‘반바지’
올여름 경기도청 드레스 코드는 ‘반바지’
  • 양종식 기자
  • 승인 2019.07.1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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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과, 7~8월 매주 수요일 ‘반바지 착용의 날’ 자체 운영
“처음엔 어색하고 부끄럽지만 업무 효율성 높일 것으로 기대”

10일 오후 경기도청 평생교육과 직원들이 반바지를 입고 출근해 티타임을 갖고 있는 모습. ©굿 뉴스통신

10일 오후 수원 경기도청 제3별관 2층 평생교육과 사무실. 한낮 기온이 최고 35도에 육박하는 혹서기에 접어들었지만 무더위 따윈 안중에도 없는 듯 이곳 직원들은 근무하는 표정이 밝기만 하다. 이유는 겉모습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바로 반바지였다.

평생교육과 직원들은 매주 수요일을 ‘반바지 착용의 날’로 지정해 자율적으로 반바지를 입기로 했다. 첫날인 이날 직원 4명이 반바지를 착용했다. 최민식 평생교육정책팀장을 비롯해 박재철·박순신·이정우 주무관이 주인공이었다.

경기도청 직원들은 7~8월 두 달간 자율적으로 반바지를 입을 수 있다. 자율 착용이 실시됐지만 개인이 아닌 부서에서 반바지 입는 날을 지정해 운영하는 것은 평생교육과가 처음이다.

평생교육과 직원들은 반바지 착용이 더위 극복은 물론 업무 효율성까지 높일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최민식 팀장은 “사실 반바지 시범 착용에 대해 누구 하나 선뜻 나서기 쉽지 않았다”며 “그렇지만 과 직원들이 가정의 날인 수요일에 자율적인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의견을 모아 매주 수요일을 반바지 입는 날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최민식 도 평생교육정책팀장은 “사실 반바지 시범 착용에 대해 누구 하나 선뜻 나서기 쉽지 않았다”며 “그렇지만 과 직원들이 가정의 날인 수요일에 자율적인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의견을 모아 매주 수요일을 반바지 입는 날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 굿 뉴스통신

평생교육과 직원들은 반바지 착용이 더위 극복은 물론 업무 효율성까지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 굿 뉴스통신

박재철 주무관은 “오늘 출근할 때 다른 과 직원들 시선도 부담스럽고 조금 창피하기도 했는데 직원들이 잘 어울린다고, 괜찮다고 하니 자신감이 생겼다”며 “처음이라 많이 어색하지만 모두 다 함께 분위기를 조성해 간다면 또 하나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달 도민 및 공무원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7~8월 두 달간 도청 공무원들의 반바지 착용을 자율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반바지 착용 허용은 최근 경기도 내부 게시판(와글와글)에 한 공무원이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도는 지난 5월 10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공무원 복장 간소화 방안(반바지 착용) 관련 온라인 여론조사’를 진행했으며, 응답자 1,621명 중 80.7%가 찬성했다. 

찬성 이유는 ‘폭염 속 업무 능률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35.2%)’가 가장 높았으며 ‘깔끔하기만 하면 문제가 없을 것 같아서(34.3%)’,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19.8%)’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는 지난달 도민 및 공무원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7~8월 두 달간 도청 공무원들의 반바지 착용을 자율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 굿 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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