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태블릿PC 문건은 정호성이 보낸 것…영구보존"
(찡그린 윤석열 후보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8일 비선실세 최순실씨 소유로 밝혀진 태블릿PC에 대해 "최씨 것이라는 단서가 없다. 거짓 탄핵의 단서인 태블릿PC는 언젠가 부메랑이 돼 돌아올 것이다. 영구보존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놈 저놈 건드려서 증거 가치를 상실했고, 암호 패턴은 검찰이 입수한 날 설정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의원은 "태블릿PC를 봉인했다면서 왜 검찰이 입수한 뒤에도 문서가 생기는 것인가. 봉인하면 여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미징한 파일을 열어 분석하는 것이다. 그런데 왜 자동생성되는 것인가"라며 "봉인하지 않거나 거짓말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L자로 한 번에 열릴 확률은 39만 분의 1이다. 그에 대한 논문도 있다. 한 번에 열리는 것이 말이 되느냐"라며 "이전부터 패턴이 설정된 것이 아니라 검찰이 임의제출받은 날 설정된 것으로 나온다. 이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추궁했다.
김 의원은 "내가 보기에 태블릿PC는 공용인데 최씨가 쓰는 것이라고 하려다 보니 누군가 그때 패턴을 설정한 것"이라며 "2년 전 국정감사에서 물었더니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시인했다고 하지 않았나. 그리고 나중에 법정에서 최씨 것이냐고 물으니 그런 적 없다고 답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자는 "열면 생성되는 문서라고 들었다. (자동생성에 대해서는) 파악해보겠다. 디지털 분야에 대해 잘 몰라서 죄송하다"며 "태블릿PC에 든 문건은 정 전 비서관이 최씨에게 보낸 것이 맞다"고 답했다.
태블릿PC 영구보존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