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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깨끗한 경기바다 만들기 ‘청신호!’
경기도, 깨끗한 경기바다 만들기 ‘청신호!’
  • 양하얀 기자
  • 승인 2020.12.2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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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화성 전곡항서 경기도 최초 바다 청소선 ‘경기청정호’ 취항
내년부터 매년 100톤~200톤의 침적 폐기물 수거. 쓰레기 운반. 침적물 준설에 활용
22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서철모 화성시장, 윤화섭 안산시장, 이진복 국회의원, 김인영, 오진택, 원미정, 안광률, 김종배 경기도의원 및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경기청정호 취항식이 열렸다. ⓒ 굿 뉴스통신

경기도가 추진하는 ‘깨끗한 경기바다 만들기’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경기청정호’가 22일 취항식을 시작으로 깨끗한 경기바다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경기청정호는 경기도가 최초로 건조한 바다 청소선이다.

이날 취항식을 시작으로 경기청정호는 오는 2021년부터 경기도 연안 및 수중에 침적돼 있는 폐기물 매년 100~200톤을 수거하고 도서 지역의 쓰레기 운반, 어항 내 쌓이는 침적토의 준설작업 등에도 참여한다.

■ 화성 전곡항서 경기청정호 첫 출항 알려

경기도는 22일 화성시 전곡항에서 경기청정호의 첫 출항을 알리는 취항식을 개최했다.

경기도는 22일 화성시 전곡항에서 경기청정호의 첫 출항을 알리는 취항식을 개최했다. 경기청정호. ⓒ굿 뉴스통신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서철모 화성시장, 윤화섭 안산시장, 이진복 전 국회의원,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김인영 · 오진택 · 원미정 · 안광률 · 김종배 도의원, 정승만 경기남부수협조합장, 박상룡 ㈜미래중공업 대표이사(시공사)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근 서해안 뿐 아니라 바닷속이 쓰레기로 가득 차 있어 해양생물도 생명을 잃고 있는데 (해양 쓰레기가) 우리 인간을 해치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없다. 현재도 환경 호르몬에 대한 피해가 엄청 보고되고 있다”면서 “경기도가 바다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더 관심을 갖고 (해양 쓰레기 수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22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청정호 취항식중 축사를 하고있다. ⓒ굿 뉴스통신

이재명 지사는 이어 “지구는 우리의 짧은 생이 끝난 다음에도 다음 세대들이 살아가야 될 매우 중요한 터전이기 때문에 우리 자신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깨끗한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삶을 다음 세대들도 누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은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쓰레기는 정말 심각하다. 그것이 결국은 인간에 되돌아온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시점에서 경기 청정호의 취항은 의미가 있다”면서 “경기도의회도 깨끗한 바다를 지켜내는 데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박경희 경기청정호 선장에게 명명패를 수여한 뒤 경기청정호에 직접 시승해 내부를 둘러봤다.
 
경기청정호는 길이 33m, 폭 9m 총 154톤급으로 한 번에 폐기물 100톤까지 실을 수 있다. 8명이 승선할 수 있으며 굴삭기 1기, 인양 틀 1기, 크레인 1기, 작업 정 1대 등 해양쓰레기 수거 장비가 탑재됐다. 바닷속 쓰레기를 조사할 수 있는 입체 음파탐지기 1대와 무인비행체 드론 1대도 실린다.

■ ‘이제는 바다다’ 바닷가 불법행위 정비…깨끗하고 공정한 경기바다 초석 마련 

경기도는 ‘청정계곡’에 이어 도민들에게 ‘깨끗한 바다’를 돌려주기 위해 경기청정호 건조를 비롯해 해양쓰레기 정화사업, 바다 환경지킴이 사업, 불법 어업단속 등 ‘깨끗한 경기바다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이제는 바다다’라는 주제로 바닷가의 불법행위 등을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살펴보면? 도는 올해 7월 해수욕장, 바닷가(항 · 포구, 공유수면), 불법 어업, 불법 낚시, 해안가 쓰레기 등 5개 분야에 대한 중점 추진과제를 수립, 8월부터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이제는 바다다’ 사업은 깨끗한 바다를 경기도민에게 돌려준다는 취지로 추진된 것으로 제부 · 궁평 · 방아머리 등 3곳의 해수욕장, 궁평 · 전곡 · 제부 · 국화 · 탄도 · 풍도 · 대명 · 오이도 등 8곳의 항 · 포구를 중점관리 대상으로 진행됐다.
먼저, 해수욕장 불법 파라솔 영업 근절을 위한 점검을 90회에 걸쳐 진행해 불법노점을 철거한 결과, 전년 대비 해수욕장 이용객이 1.9배 증가했다.

두 번째, 바닷가(항 · 포구, 공유수면) 정비 부문에선 항 · 포구 중심으로 불법시설 등 342회 점검한 결과, 올 11월 말 기준 80건 적발 후 고발·철거 등을 조치했다.

바닷가불법행위 특별단속 자료사진. ⓒ굿 뉴스통신

세 번째, 불법 어업/불법 낚시 정비 부문에선 13개 시 · 군 대상 336회에 걸쳐 불법어업을 단속한 결과, 올 12월 말 기준 해면(화성 23건 · 안산 6건) 29건, 내수면(가평 10건 · 여주 4건 · 연천 2건 · 포천 2건 · 화성 1건 · 양평 1건) 20건 등 총 49건을 적발해 사법 및 행정처분을 내렸다.

또 올해 어선 593건의 조업 구역 위반, 무허가어업, 어린 고기 포획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해 12건을 적발해내는 성과를 거둬들였으며, 전국 최초로 레저 보트의 어린 고기 포획 등 단속으로 12건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제는 바다다’ 사업 일환으로 진행됐던 활동 자료사진. ⓒ 굿 뉴스통신

네 번째, 해안가 쓰레기 정비 부문에선 연안 정화 활동, 바닷가 지킴이를 활용한 해안가 쓰레기 1,237톤(올 11월 말 기준)을 수거해 신속 처리했다. 아울러 경기바다청소선(경기청정호) 건조를 추진했다.

다섯 번째, 불법주정차/위생 점검 부문에선 관광객 편의를 위한 주차장 3,118면 확보하는 한편 주차 안내 인력 9명을 배치했다. 또 관광객 밀집 지역 불법 주정차 단속을 통해 1,263건을 처리했으며, 주차단속 CCTV 3대를 설치했다.

■ 경기청정호, 연간 150일 출항…김포 등 5개 시 ‧ 군 경기바다에 투입
 
내년도에는 경기청정호의 활약도 기대된다.

경기도는 오는 2021년 1월부터 김포, 시흥, 안산, 화성, 평택 등 5개 시 · 군의 경기바다에 경기청정호를 투입해서 침적 쓰레기를 수거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2019년 도내 경기바다의 침적 쓰레기 분포 현황을 조사했다. 도는 내년에 이 자료를 바탕으로 연간 계획을 수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오는 2021년 1월부터 김포, 시흥, 안산, 화성, 평택 등 5개 시 · 군의 경기바다에 경기청정호를 투입해서 침적 쓰레기를 수거할 계획이다. 경기청정호 내부 모습. ⓒ굿 뉴스통신

경기청정호는 연간 150일 출항해 100~200톤 침적 쓰레기 수거 계획이다. 수거한 침적 쓰레기는 폐기물처리 전문 업체에 위탁해 전략 처리할 방침이다.

앞서 경기도는 해안가 쓰레기 수거, 어초 어장 폐기물 수거, 조업 중 인양쓰레기 수매 등의 방식으로 지난해 1,457톤, 2018년 1,160톤, 2017년 987톤, 2016년 940톤 등 해마다 약 1,000톤 이상의 해양쓰레기를 처리해 왔다.
 
또한 경기도는 지난 2018년 인접한 인천시를 비롯한 부산, 전북, 전남, 경남과 같이 자체적으로 해양쓰레기 청소를 위한 전용 선박 운용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경기바다 청소선 건조 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지난해 청소선 설계 용역을 완료, 올해 예산 52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올 12월 청소선 건조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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