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축구 역사상 최초로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오른 U-20 월드컵 대표팀의 우승을 기원하는 응원전이 경기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용인시청 광장에서는 16일 새벽 0시30분 합동응원전이 열린다.
용인시는 이날 우크라이나전에서 대한민국 U-20 남자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고 106만 용인시민의 화합을 다지기 위해 응원전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시는 광장에 300인치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본 경기가 시작되기 30분 전부터 월드컵 중계방송을 송출한다.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경기 전·후 경전철도 특별 운행한다.
시청역을 기준으로 경기 전엔 15일 밤 11시 30분부터 16일 새벽 1시까지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경기 후엔 3시20분부터 시청역에서 기흥역, 전대·에버랜드역 방향으로 승객 수에 따라 수시로 운행한다.
기흥역, 전대·에버랜드역에서 출발해 시청역으로 오는 차량은 16일 새벽 0시 45분까지 운행한다.
시 관계자는“연일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U-20 국가대표팀이 이번에 우승컵을 안을 수 있도록 106만 시민이 한마음으로 기원하기 위해 응원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여주시청 광장에서는 15일 밤 10시부터 거리응원전이 진행된다.
이날 여주FC 총감독이자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 축구대회 4강 신화의 주인공인 박종환 감독도 함께 한다.
응원전에서는 여주 민예총 풍물놀이패의 길놀이, 여주대학교 치어리더팀과 지역 그룹사운드의 공연 등도 진행된다.
밤 12시에는 박종환 감독이 무대에 올라 36년 전 국민을 열광시킨 원조 붉은악마의 4강 신화를 시민들과 함께 반추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우리 청소년 국가대표팀이 우승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박종환 감독과 함께하는 거리응원전이 시민들이 기쁨을 나누고 화합을 다지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시도 16일 새벽 1시부터 금빛로 중앙광장, 운정호수공원, 당동근린공원 등 3곳에서 야외 거리응원전을 연다.
파주시는 400인치 대형스크린을 통해 축구경기를 중계하고 별도 응원단과 응원도구 등을 활용해 거리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46만 시민의 응원과 열기에 힘입어 우승하기를 희망하며 거리응원전을 마련했다”며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태극마크를 가슴에 품고 최선을 다해 뛰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