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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캄보디아 프라삭 인수 접었다…KB도 '관망'
신한은행, 캄보디아 프라삭 인수 접었다…KB도 '관망'
  • 박민지 기자
  • 승인 2019.06.0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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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가격 당초 예상 3~4배…"가격 대비 시너지 크지 않아"

신한은행이 캄보디아 1위 소액대출은행 프라삭(Prasac) 인수 작업을 중단했다. 프라삭 주요 주주들이 당초 예상됐던 인수 금액의 3~4배를 요구하고 있어 무리하게 인수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과 마찬가지로 프라삭 인수를 검토해온 KB국민은행도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전해졌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캄보디아 프라삭은행 지분 90% 인수를 추진해온 신한은행이 최근 인수 작업을 접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프라삭 인수 적정성에 대해 검토해왔으나 여러 여건이 맞지 않아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론내렸다"고 말했다.

프라삭의 최대주주인 스리랑카 기업 란카오릭스(LOLC), 뱅크오브이스트아시아(BEA) 등이 매각 가격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4배 수준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삭의 자기자본이 약 21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인수 가격이 800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수년동안 우리나라 금융사들이 동남아시아 금융사 인수에 열을 올리면서 매물 가격이 과도하게 많이 오른 경향이 있다"며 "신한은행은 가격 대비 얻을 수 있는 시너지가 크지 않다고 보고 철회했고, '무리하지 않는 선'이란 단서를 달고 접근한 KB국민은행도 신중하게 검토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취임 당시 베트남, 미얀마와 함께 동남아시아시장의 요충지로 거론했던 곳이다. 신한은행은 우리나라 은행 중 최초로 캄보디아에 진출했으며 신한캄보디아은행 설립을 통해 거점을 마련한 바 있다. 현재 캄보디아에는 신한은행을 비롯해 KB국민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대구은행, 전북은행 등이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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