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가 시민들에게 '화성행궁 별주(別廚)' 발굴 현장을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경기도문화재연구원과 함께 '화성행궁 우화관·별주(別廚) 일대 발굴조사’를 진행해 왔다.
별주는 1795년 혜경궁 홍씨의 회갑 잔치 준비를 위해 설치됐다는 기록이 있다. 이후 분봉상시(分奉常寺)로 이름이 바뀐 별주는 현륭원에 올릴 음식과 술 등 제물을 마련하고 이와 관련된 문서를 정리 보관하는 곳으로 활용됐다.
시는 이러한 조사 성과를 알리기 위해 화성행궁 별주 발굴 현장을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화성행궁 주차장 인근에 있는 별주 발굴 현장에는 부엌, 온돌방 등 별주 건물터와 도자기 조각, 벽돌 등 건물터에서 출토된 유물을 볼 수 있다.
경기문화재연구원 조사원이 별주를 설명해주며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조사 결과 별주의 배치·규모 등이 명확하게 확인됐고 유적 상태도 비교적 양호했다"며 "미복원시설(장춘각)의 발굴 조사가 완료되면 '정리의궤'에 그려진 화성행궁의 완전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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