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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맥주 약속한 누나·형님·아우, 내주초 '호프타임'
밥·맥주 약속한 누나·형님·아우, 내주초 '호프타임'
  • 장유창 기자
  • 승인 2019.05.1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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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상화 문제, 20일 변곡점 전망

선거제·사법제도 개편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이후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가 20일쯤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 원내지도부 간 물밑협상이 본격화되는 탓이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맥주 한 잔 사주는 형님(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심부름꾼(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을 자처한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이르면 20일쯤 만나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당초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주말새 호프미팅을 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내주 초쯤 협상테이블이 마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호프미팅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전제조건 등을 모두 대화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의견 교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은 한국당의 조건 없는 국회 복귀를, 한국당은 민주당의 패스트트랙 지정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기에 오신환 원내대표가 중재자 역할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위한 명분을 어떻게 마련할지도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위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추경)과 민생입법 문제 등이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치권에선 이날 회동을 기점으로 국회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여야가 만들어내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분위기도 나쁘지는 않다. 여야는 여전히 각을 세우고 있지만 이인영 원내대표는 나 원내대표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면서 국회 정상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지정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수용할 수 없다. 패스트트랙 기간 중 이뤄진 여야 간 쌍방 고소전과 소위 나경원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에 대한 여야 4당 여성의원들의 징계안 제출 문제 등 그간 쌓인 여야 간 감정의 골 역시 상당하다. 따라서 협상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동시에 나온다. 

여야는 18일에도 국회 정상화 문제를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협상 테이블에 앉기 전 기선 제압을 위한 기싸움 성격이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국회 정상화가 늦춰질수록 피해는 국민의 몫으로 돌아온다"며  "더 이상 밖에서 돌게 아니라 할 말이 있으면 떳떳하게 국회로 들어와서 말하라"고 촉구했다.

김현아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부당한 패스트트랙에 대해 사과하고 철회해 국회를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했고 같은 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국회 정상화 주장에 대해 "과연 진정성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정부여당과 한국당 모두가 조금씩 양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도 신축적인 사고로 임할 필요가 있다"고 했고 한국당을 향해서도 "이제는 돌아올 때가 됐다"고 했다.

한편, 문희상 국회의장은 격주로 주재했던 여야 5당 원내대표와의 정례회동을 20일 추진하고 있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문 의장은 최근 이인영 민주당·나경원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유성엽 평화당·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와 함께 국회에서 정례회동을 한 후 오찬회동까지 하자고 여야에 제안했다고 한다. 문 의장은 정례회동에서 여야 원내지도부를 향해 국회 공전에 대한 우려를 전하면서 조속한 정상화를 당부할 계획이었다.

다만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당내 일정을 이유로 참석이 어렵다는 뜻을 문 의장 측에 전달했고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불참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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