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5일 "의사들은 환자 곁에 있어야 제 역할을 올바르게 다 할 수 있다"면서 "전공의와 전임의 의사들은 조속히 진료 현장에 완전 복귀해 수도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시 생활치료 센터로 운영 중인 서울 노원구 한국전력공사 인재개발원을 방문해 "정부·여당과 의사협회가 오랜 진통 끝에 어제 합의를 해 늦었지만 참으로 다행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와 의협은 전날 △코로나19 안정화까지 의대정원·공공의대 확대 논의 중단 및 협의체를 구성해 원점 재논의 △공공보건의료기관 개선 관련 예산 확보 △대한전공의협의회 요구안을 바탕으로 한 전공의특별법 제·개정 및 근로조건 개선 지원 △코로나19 위기 극복 상호 공조 및 의료인·의료기관 지원책 마련 △민주당은 의협·복지부 합의안 이행 노력 등 5가지 조항에 합의했다.
정세균 총리의 이날 방문은 수도권의 코로나19 경증·무증상 환자를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의 운영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정 총리는 먼저 김혁 서울시 생활치료센터 합동지원단장과 권혁태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지원단장으로부터 한전생활치료센터 운영 현황을 보고받고,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정 총리는 "지난 3월 대구·경북에서 대규모로 확진자가 발생할 당시 서울대학교병원이 문경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선도적으로 활용해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안정화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 생활치료센터가 코로나19 치료 모델로서 전국에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했고,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병원이 환자들의 병실을 감당할 수 있게 됐다"고 격려했다.
정 총리는 "서울대학교병원 전공의들은 사직서를 제출한 후에도 자원봉사 형태로 코로나19 관련 진료 현장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사들은 환자 곁에 있어야 제 역할을 올바르게 다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