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임상위원회는 최근 수도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서울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의 협조를 통해 부족한 중환자실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중앙임상위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것에 따른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주영수 코로나19 공동대응 상황실장은 "이날 이후 확진자가 그동안 평균인 225명이라고 가정할 때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수도권 집단 감염 환자의 누적 중환자수는 9월 1일을 기점으로 134명으로 추산된다"며 "가동 중인 수도권 코로나19 중환자실(85개)에 비하면 50개 정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날 현재 서울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들의 협조를 통해 오늘 1개를 추가해 총 52개를 확보한 상황"이라고 했다.
코로나19 공동대응 상황실의 중환자 병상 관리는 중앙임상위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확진자의 연령분포에 따른 중환자 발생률과 중환 전환일수(평균 5일째), 평균 입원기간(21일) 등을 근거로 필요한 중환자실을 추계한다.
이어 주 실장은 "지자체별 중증도 분류 및 환자 배정 방식이 상이해 병상자원 효율성을 높여야 할 필요가 발생한다"며 "그간 확진자의 연령분포와 달리 이번 수도권 중심의 집단감염의 경우 60세 이상 고령 환자 비율은 초기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높다"고 우려했다.
이번 수도권 집단감염과 관련해 60세 이상 고령 확진자의 비율은 서울 31.5%, 경기 38.6%, 인천 31.8%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