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결정 시, 15일부터 총 589대·조합원 1324명 총파업

경기도 내 15개 버스노조가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투표를 마친 8개 노조의 경우 평균 96.2%의 찬성률로 파업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는 투표에 참여한 총 재적조합원 1324명 중 투표를 마친 578명에 대한 중간집계 결과가 이같이 나왔다고 9일 밝혔다.
파업을 결의한 8개 업체는 △하남 경기상운 △가평 진흥고속 △용인 경남여객 △양주 진명여객 △파주 신성교통 △포천 선진시내 △안양 보영운수 △남양주 경기버스 등이며 이들 각 노조가 운영하는 버스 대수 총 257대로 집계됐다.
파업을 결의한 8개 업체는 △하남 경기상운 △가평 진흥고속 △용인 경남여객 △양주 진명여객 △파주 신성교통 △포천 선진시내 △안양 보영운수 △남양주 경기버스 등이며 이들 각 노조가 운영하는 버스 대수 총 257대로 집계됐다.
나머지 노조의 최종 파업 찬반결정은 이날 오후 5시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은 지난달 29일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근로시간과 버스 준공영제에 따른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도내 15개 버스노조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접수했다.
이들 버스노조는 준공영제를 시행하는 서울버스와 월 임금격차가 각 호봉별(3호봉 서울 390만원↔경기 310만원)로 평균 72만원까지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하면서 서울버스 운전사들에 준하는 임금을 요구하고 있다.
또 이들 버스노조에 따르면 주 52시간에 맞춰진 임금협정서에는 1일2교대, 하루 9시간씩 근무하고 매달 최대 3번 휴일근로 역시 하루 7시간씩만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대부분 사업장에서 7시간을 초과해 9시간씩 휴일근로가 이뤄지고 있으며 임금 또한 낮아 대부분 운전사들이 휴일근로로 빠질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파업이 결정될 경우 노조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와 최종 조정과정을 거친 뒤 오는 15일부터 버스회사 15곳의 버스 589대의 운행이 중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