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통신 속도·날씨 변수 고려해 최상의 단말기로 구축"
수원시가 시민들을 위해 지역 곳곳에 무료 와이파이 설치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추가적으로 20곳에 더 설치할 예정이다.
7일 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6월 말까지 사업비 1억원을 투입해 공원, 버스정류장, 소규모 전시관 등 다중이용시설에 설치할 예정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중앙정부나 경기도에서 예산을 일부 지원받아 와이파이 설치 사업을 시행해왔던 시는 올해의 경우 사업비 전액을 자체사업비로 추진한다.
설치장소는 20곳이지만 한 장소에 단말기가 적게는 1개, 많게는 10개 미만으로 설치돼 사실상 단말기 개수는 20개 이상으로 예상된다.
일반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단말기가 아닌 우천, 낙뢰 등 날씨 변수 속에서도 통신에 큰 영향이 없는 '옥외용 단말기'가 설치되며 한대당 가격이 250~35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파이 최대 전송속도는 1.3Gbps(초당 1.3G 정보 전송)로 노트북, PC, 휴대전화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일반 와이파이 속도(300Mbps)보다 4배 이상 빠르다.
시는 통신 속도와 기상상태에 관계없이 시민들이 무료 와이파이를 끊김없이 즐길 수 있오록 최상의 단말기를 설치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에서 관리하는 무료 와이파이 장소는 올 5월 기준, 총 155곳으로 집계됐다.
올해 추가로 와이파이존이 구축될 20곳에 대해서는 설치 가능성 여부를 통신사(KT)에 의뢰해 놓은 상태다.
시는 사업비가 많이 소요되거나 설치장소가 부적합하다는 통신사의 판단이 내려질 경우 옥외용 단말기를 설치할 수 없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최초로 순수 시비로만 사업비를 투자해 진행하는 사업이라 의미가 크다"며 "무료 와이파이존을 지속해서 확대해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