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수미 성남시장은 3일 오후 90년대생 직원들과 누비길을 걸으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굿 뉴스통신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은 “정책을 추진할 때 반대하는 시민들을 이해하기 위해 그 이유를 깊이 생각해 본다”며 “요즘 혐오 문화가 확산되는데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혐오하는 것은 비통한 일”이라고 말했다. 

은 시장은 지난 3일 오후 90년대 생 직원들과 성남 누비길을 걸으며 대화를 나눈 시간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타인에 대한 배려, 공감, 감정이입이 필요하다. 90년대 생은 다양한 미디어 환경 속에서 자라서 공감이 익숙한 세대”라며 “시민들에게 정성과 진심을 담아 감동을 주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라고 당부했다.

또 “걸으면 자세히 볼 수 있다. 지자체장은 길을 걷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며 “시민 가까이에서 함께 하면서 시민의 삶, 희로애락을 구체적으로 느낀다”고도 했다.

이날 은 시장의 ‘누비길 걷기’는 사회에 새롭게 진입하는 가장 젊은 계층인 90년대 생들의 생각과 비전을 들어보고 더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누비길은 성남시 경계를 이어 만든 숲길로 일곱 개 구간이 있다. 이날 은 시장은 10명의 직원들과 1구간 중 복정동~산성육교 일대 4km를 1시간 30분가량 함께 걸었다. 

가벼운 산행 후에는 샌드위치와 컵과일을 먹으며 격의 없는 대화를 이어갔다.

양종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