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시가 저소득층 아동이 성인이 될 때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디딤씨앗통장’의 신규 가입을 독려하고 아동을 후원할 개인 및 단체 모집에 적극 나섰다.
디딤씨앗통장은 아동이 매월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정부와 지자체가 매칭 비율 1:2로 월 최대 10만원까지 추가 적립해 주는 사업이다.
예를 들어 본인이나 보호자, 후원자가 매달 5만원을 저축하면, 지자체와 정부가 10만원을 더해 총 15만원이 적립된다.
이를 15년간 유지할 경우, 총 3천만원 규모의 자산을 마련할 수 있다.
적립된 금액은 만 18세 이후 학자금, 직업훈련, 주거 마련 등 자립을 위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만 24세 이후부터는 제한 없이 사용 가능하다.
시는 해당 사업을 통해 아동들이 안정적인 사회 진입과 미래 설계를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해줄 계획이다.
시는 대상 아동이 빠지지 않도록 가입 여부를 꼼꼼히 살피는 한편 시청 홈페이지와 동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해 신규 가입과 후원 참여를 안내하고 있다.
가입을 원하는 아동은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포털 ‘복지로’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오산시의 디딤씨앗통장 가입 대상 아동은 총 1천525명이며 이 중 782명이 가입을 완료했다.
유형별로는 보호대상 아동 71명이 전원 가입을 마쳤고 기초수급 아동은 656명, 차상위 아동은 55명이 가입한 상태다.
이와함께 통장은 개설했지만 적립을 하지 못하는 가정이나 아직 통장을 만들지 못한 아동을 돕기 위한 후원자 모집도 병행하고 있다.
후원을 희망하는 단체나 개인은 오산시 아동복지과 또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후원 연계를 받을 수 있다.
후원금은 연말정산 시 기부금 공제 혜택도 가능하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디딤씨앗통장은 단순한 저축을 넘어, 아이들이 자기 삶을 스스로 꾸릴 수 있도록 돕는 출발점”이라며 “형편이 어려운 아동일수록 지역사회가 함께 돕는 구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