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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시스템반도체 새로운 도전 나서자…삼성 적극 돕겠다"
文대통령 "시스템반도체 새로운 도전 나서자…삼성 적극 돕겠다"
  • 장유창 기자
  • 승인 2019.05.01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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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화성사업장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 참석
"2030년 파운드리 세계 1위로 종합반도체 강국 도약"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4.30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시스템(비메모리)반도체 육성과 관련,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는 세계 1위를 유지하는 한편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분야 세계 1위, 팹리스 분야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해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화성의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정부도 국민과 기업들이 과감하게 신산업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와 관련해 대규모 파운드리 투자계획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야심찬 목표"를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과거 삼성의 메모리반도체 개발 역사를 언급하며 "세계는 우리가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지만 우리는 보란 듯이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이제 ‘한국산’ ‘메이드 인 코리아’는 세계인이 신뢰하는 이름이 됐다. 관점이 바뀌는 데에는 특히 메모리반도체 분야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은 메모리반도체 분야 세계 1위를 도약대 삼아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이라며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한국산 제품에 '첨단'을 넘어 '미래'를 담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전기, 전자 제품부터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4차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들은 시스템반도체가 있어야 실현될 수 있다"며 "자동차, 기계, 가전을 비롯한 전통 제조업 역시 시스템반도체와 만나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현재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1.5배 이상 큰 시장"이라며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앞으로 로봇, 바이오, 자동차 등 산업의 전 분야에 활용되면 2022년에는 3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3% 정도에 불과하지만 얼마든지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인력과 생산기술 역량을 쌓았고, 기업의 투자 여력도 충분하다. 우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제조업과 ICT 분야와 협력이 강화된다면 시스템반도체 수요를 얼마든지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진국으로 태어나는 나라는 없다. 시작부터 세계 최고인 기업도 없다"며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시스템반도체 산업이 성공하려면 사람과 기술에 대한 투자와 산업 생태계 경쟁력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사람과 기술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설계기업 팹리스에 대해선 "팹리스 전용펀드를 신규로 조성하고 성장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하여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우리 팹리스 업체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설계-시제품제작에 이르는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기업 파운드리에 대해선 "단기간에 세계 1위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큰 분야"라며 "우리 기업은 세계 최초로 극자외선을 활용한 7나노 반도체 생산도 이미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곳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하여 파운드리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밝혔다"며 "원대한 목표 설정에 박수를 보내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정부는 내수시장을 위해 공공분야부터 열겠다"며 "지능형 검침기, CCTV를 비롯한 에너지·안전·교통 등대규모 공공사업과 연계한 수요를 발굴해 공공분야에서 2030년까지 2600만개, 에너지 분야에서만 2400억원 이상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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