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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홈 개막전 현장에 가다!
수원FC 홈 개막전 현장에 가다!
  • 양하얀 기자
  • 승인 2025.03.1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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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 ONE! SUWON FC!
▲ 운영하는 '대한상점' 수원 FC와의 공식 파트너 협약을 맺고 수원FC 홈경기장에서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 운영하는 '대한상점' 수원 FC와의 공식 파트너 협약을 맺고 수원FC 홈경기장에서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3월 8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의 2025시즌 K리그 홈 개막전이 열렸다. 수원시에서 운영중인 시민구단 수원FC는 2003년 창단, 2013년 프로전환 후 K리그2 참가, 2016년 K리그 1 승격등의 역사를 거치며 20년이 넘게 수원시민들과 함께 해왔다. 작년에는 최종 순위 5위, 승점 53점(15승 8무 15패)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다 승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경기 전 펼처진 다양한 이벤트

시내버스에서부터 수원FC 팬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고, 홈구장인 '캐슬파크'(수원종합운동장)에는 수많은 팬들이 모여 경기 시작 전부터 기대감 속에 뜨거운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캐슬파크 내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190cm의 장신 스트라이커 '싸박'(파블로 사바그)의 팬사인회, 치어리더 '빅토리아 캐슬'과 함께하는 미니게임 및 워밍업 응원 타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또한, 포토존 및 포토부스, 피크닉 존과 푸드트럭이 팬들을 맞이하며, 경기 전 즐길 거리를 더했다. 이뿐만 아니라, 대학생 운영단 '호베네스'가 수원FC 위민 홈경기 티켓 판매 부스를 운영하며 팬들의 관심을 유도했고, 학대 피해 아동 지원을 위한 '대한상점' 부스도 마련되어 의미 있는 나눔 활동이 함께 이루어졌다. 경기 전부터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되며, 캐슬파크는 단순한 축구 경기장이 아닌 팬들과 지역 사회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 모인 수많은 팬들
▲ 모인 수많은 팬들

수원 FC vs FC 서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의 인사와 시축식이 끝난 뒤, 오후 2시 정각에 축포와 함께 경기가 시작되었다. 홈 개막전 상대는 제시 린가드, 기성용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속한 K리그 전통의 강호 FC서울. 상대 전적은 1승 3무 14패, 최근 5경기 전패를 기록할 정도로 수원FC에게는 그야말로 '천적'과 같은 팀이었다.

원정석을 가득 채운 FC서울 서포터즈 '울트라스'는 열정적인 응원으로 경기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에 맞서, 서포터즈석(가변석)에 자리한 저는 수원FC 서포터즈 '포트리스'와 함께 경기 내내 일어서서 힘차게 응원가를 불렀다. 또한 좌석 측면에서는 10대 서포터들이 응원 깃발을 힘차게 휘날리며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었다. 경기 시작부터 홈 팬들과 원정 팬들의 응원이 맞부딪히며, 캐슬파크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 맞춰 힘차게 나부끼는 깃발
▲ 맞춰 힘차게 나부끼는 깃발

양팀은 전후반 치열 공방전을 벌였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수원FC는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전반 12분, 지동원 선수가 상대 패스 미스를 가로채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수원FC는 측면을 활용한 공격을 이어갔고, 전반 42분에는 이용이 올린 크로스를 박용희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에도 수원FC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철우 선수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윤빛가람, 안데르손 선수도 연이어 슈팅을 시도했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FC서울 역시 후반전 교체 투입된 문선민과 윌리안을 앞세워 역습을 시도했으나 이용, 이지솔 등의 수비진이 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결국 양팀 모두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채 0:0으로 경기가 마무리 되었다.

▲ 국가대표 & 프리미어리거, 수원 FC의 스트라이커 지동원
▲ 국가대표 & 프리미어리거, 수원 FC의 스트라이커 지동원
▲ 경기 종료 후 서포터즈석을 향해 다가가 인사를 건네는 수원 FC 선수들, 팬들은 격려의 박수로 화답했다.
▲ 경기 종료 후 서포터즈석을 향해 다가가 인사를 건네는 수원 FC 선수들, 팬들은 격려의 박수로 화답했다.

절반의 성공

25시즌 수원FC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 수원FC의 수비는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FC서울과의 4경기에서 총 7실점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수비수 이지솔, 이현용 선수의 맹활약, 그리고 골키퍼 안준수선수의 선방에 힘입어 무실점 경기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공격은 많이 아쉬웠다. 3경기 1골을 기록한 공격진은 오늘 경기에서 여러번 날카로운 장면을 선보였지만 아쉽게도 골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특히 박용희 선수의 골대 강타는 많은 아쉬움을 남겼죠.

팬, 지역사회, 그리고 수원시가 함께한 축제의 장

올 시즌을 앞두고 수원FC는 가변석을 기존 648석에서 1044석으로 확대하며, 더욱 많은 팬들이 한데 모여 응원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8,661명의 팬들은 경기장 곳곳에서 펼쳐진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며, 수원FC를 응원하는 하나의 공동체로 뭉쳤다. 수원시와 구단, 지역사회, 그리고 팬들이 함께 만들어간 이번 홈 개막전은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진 축제였다.

수원에는 수원FC도 있다!

수원은 오랜 기간 '축구의 도시'로 불려왔다. 그동안 수원의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팀은 오직 수원 삼성 블루윙즈뿐이었다. 하지만 최근 수원 FC가 K리그1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며, 수원의 또 다른 자랑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수원FC가 수원의 자랑이자 시민들의 팀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기를 수원시민으로서 그리고 수원FC팬으로서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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