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등 40억원 투입 2곳서 도축장 환경 개선 추진

경기도는 내년 도축장 공원화 사업 확대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 국비 12억원 반영을 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내 도축장 대부분이 노후화되면서 악취 발생에 따른 주민 민원이 제기돼 도축장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이유에서다.
도에 따르면 도내 도축장은 현재 김포, 평택, 화성 등 19곳에서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이곳에서는 하루 평균 소 951두, 돼지 1만1597두, 닭 44만2099마리 등이 도축되고 있다.
이 때문에 도축장 인근 주민들의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해당 도축장들은 시설개선에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투자에 소극적이다.
도는 이에 따라 내년 국비 12억원을 포함, 지방비 12억원, 자부담 16억원 등 총 40억원을 투입해 도축장 2곳을 대상으로 공원화사업(시설환경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축장 공원화사업은 폐기물자원화시설, 폐기물 악취저감시설, 도축장 외부 조경, 녹지, 쌈지공원, 체육시설, 벽화 조성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도는 국비 확보가 이뤄지지 않으면 도 자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올해 도비 10억원을 들여 화성시 도축장 시설 개선을 추진 중이다.
도 관계자는 “내년 도축장 공원화 사업 확대를 위해 국비 12억원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국비가 확보되면 도축장에 더 좋은 악취저감 및 자원화시설을 설치해 친환경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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