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정위기 유발자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다."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난 12.3 비상계엄 선포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납득할 수 없는 조치였다. 그런데, 왜 비상조치가 내려졌는지 한 번쯤 따져 봐야 한다."라며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문재인 정부까지 74년 동안 발의된 탄핵소추안은 총 21건이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거대 야당은 무려 29건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우리 헌정사에도,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이런 야당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더욱 기가 막힌 것은 탄핵소추 이유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임명된 지 단 이틀 만에 탄핵되었다. 방송 장악을 위한 민주당의 정략적인 탄핵이었다. 이재명 대표는 대북 송금 사건, 대장동·백현동 비리 사건의 주범이다. 그런데 이 사건을 수사한 검사들을 무더기 탄핵했다. 범죄 피고인이 수사 검사를 탄핵하는 적반하장의 폭거였다."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탈원전, 서해 공무원 피살, 집값 통계 조작, 태양광사업 비리와 같은 문재인 정권의 부정부패 범죄를 감사하였다는 이유로 난데없이 감사원장까지 탄핵했다. 이재명 대표의 재판을 공소유지하는 중앙지검장과 검사들도 탄핵하여 직무를 정지시켰다. 이 대표 수사팀에 족쇄를 채워 재판을 지연시키겠다는 목적이다. 심지어 법무부장관의 탄핵소추안에는 이재명 대표를 노려봤다는 황당무계한 사유까지 포함시켰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탄핵소추 통과 이후 국정안정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그런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탄핵했다. 헌재 재판관 임명과 관련하여 여야 합의를 요청했다는 것이 탄핵 사유였다. 세상에 이런 횡포가 어디에 있냐. 이것도 모자라서 민주당은 최상목 권한대행까지 탄핵하겠다고 시도 때도 없이 협박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거대 야당은 현 정부 출범 이후 무려 23번의 특검법을 발의했다.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은 위헌적, 위법적 독소조항이 가득하다. 그것도 여야 합의 없이 강행 처리했다. 또한, 야당은 예산 테러까지 했다. 민주당은 금년도 예산안을 대폭 삭감하여 단독 처리했다. 지역상품권 1조원 증액에 반대한다고 보복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대통령과 권한대행이 행사한 재의요구권은 총 38건이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독선이라고 비판한다. 불통‧독선 이미지를 낙인찍는 전형적인 민주당의 수법이다. 국익을 위하는 법이라면, 여야 합의로 통과된 법이라면, 정부가 왜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냐."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의회주의도, 삼권분립도, 법치주의도 모두 무너뜨렸다. 국정은 작동 불능,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단언컨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국정 혼란의 주범, 국가 위기의 유발자, 헌정질서의 파괴자는 바로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 혼란의 목적은 오직 하나, 민주당의 아버지 이재명 대표의 방탄이다. 8개 사건, 12개 혐의, 5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의 형이 확정되기 이전에 국정을 파국으로 몰아 조기 대선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대통령직을 차지하려는 정치적 모반이다. 민생도, 경제도, 팽개치고, 대표 한 사람 방탄을 위해 입법 권력을 휘두르는 개인 숭배 세력, 탄핵·특검 말고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불안 조장 세력, 정치를 끝없는 갈등과 대립으로 몰아가는 국민 분열 세력, 이것이 바로 민주당의 본모습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