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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조사' 박유천, 마약거래 입금 추궁에 "황하나가 부탁한 것"
'2차 조사' 박유천, 마약거래 입금 추궁에 "황하나가 부탁한 것"
  • 양종식 기자
  • 승인 2019.04.1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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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7시간 비공개 조사…경찰 "3차 조사 다음주께 예상"

필로폰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32)가 2차 경찰조사를 마치고 18일 오후 귀가했다.

이날 박씨의 2차 조사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10분까지 비공개로 이뤄졌다.

경찰 조사를 마친 박씨는 "혐의를 부인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이날도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서둘러 청사를 빠져 나갔다.

경찰은 박씨에 대한 3차 소환 조사를 예고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박씨가 전날과 같이 피로함을 호소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 조사가 불가능했다"며 "박씨의 3차 조사는 다음주께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조사 일정 등을 조율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수사 진행 상 밝힐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씨는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날 경찰은 전날 1차 조사에 이어 박씨를 상대로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된 옛 연인 황하나씨(31)가 경찰조사에서 밝힌 진술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데 주력했다.

또 올해 초 박씨가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수십만원을 입금하는 과정이 담긴 CCTV 영상도 제시하며 혐의사실을 추궁했다.

경찰은 "박씨가 이 부분에서 '황씨가 부탁을 해 입금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날 조사과정에서도 여전히 전날과 같이 혐의를 거듭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경찰에 출석하면서 박씨는 캐주얼 복장에 모자를 착용한 채 취재진을 피해 마약수사대 건물 옆문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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