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배드민턴 동호회 등 5명 확진…대전 '감염경로' 미상 1명

12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4명으로 이틀만에 다시 40명선을 넘었다. 지난 6월25일 28명 이후 17일째 30명 이상을 기록 중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3일만에 다시 10명을 넘어섰다. 그 외 지역은 광주와 대전에서만 확산세가 이어졌다.
이 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0시 기준으로 44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 1만3417명을 기록했다. 지역발생 21명, 해외유입 23명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1명 증가한 289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치명률은 2.15%다.
신규 확진자 44명의 신고 지역은 경기 17명, 서울 7명, 광주 5명, 대전 1명, 전북 1명, 경남 1명 순이다. 검역과정에서는 12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6월29일부터 7월12일까지 '42→42→51→54→63→63→61→48→44→63→50→45→35→44명'으로 이틀만에 40명대로 다시 증가했다. 최근 2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50.2명이다.
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명 늘어난 21명을 기록했다. 0시 기준 6월29일부터 7월12일까지 '30→23→36→44→52→36→43→24→20→33→28→22→20→21명' 순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34명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6월25일 0시부터 확진자의 격리해제 기준을 완화했다. 이에 따른 총 완치자 수는 1만2178명, 완치율은 90.8%다. 현재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9명 증가한 950명을 기록했다. 이 수치가 '0'이 돼야 수치상으로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된다.
◇수도권 지역발생 다시 10명 넘어…경기 8명, 서울 7명 등 15명
수도권에선 경기와 서울에서 각 17명,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은 해외유입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고, 경기는 해외유입 감염자를 제외하면 지역 확진자 수가 8명이다.
경기도는 평택에서 확진된 미군 7명을 포함한 해외유입이 9명이고, 수원 확진자 접촉 5명, 의왕 키즈빌어린이집 1명, 기타 2명 등이다.
사례별로, 러시아에서 입국한 10살 남자 아이(평택 86번)가 자가격리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평택 미군 확진자 7명은 모두 10일 확진됐지만, 지자체에 뒤늦게 보고돼 12일 0시 질본 통계에 해외유입 사례로 반영됐다. 이들은 오산 미공군기지로 입국한 30대 미군(평택 87번)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10~20대 미군(평택 88~93번)으로 부대 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광명시 하안동에서는 10일 서초구에서 확진된 광명 거주 확진자(서울 1409번)자의 가족이 11일 광명시 30번째 확진자로 판정됐다.
◇서울 해외유입 없이 지역에서 확진자 7명 발생
서울은 해외유입 감염자 없이 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발생 사례별로는 △타 구 확진자 접촉이 3명 △감염경로 확인중 3명이다.
사례별로 동작구 신대방2동에 거주하는 60대(동작구 61번) 확진자는 감염경로를 확인 중인 동대문구 40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영등포구에서도 양평1동 거주자(영등포 70번)가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확진된 영등포구 64·65번 환자의 가족이다.
강남구 신사동 거주 63세 여성(강남구 89번)도 10일 확진된 가족(강남구 88번)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된다.
강남구 보건소는 전날 강동구와 중랑구에 거주하는 확진자를 확인하고, 해당 구에 통보했다.
성동구 행당 1동에 거주하는 확진자(성동구 51번) 역시 전날 확진됐는데, 아직 감염경로를 조사중이다.
◇광주, 배드민턴 동호회 확산…대전 '감염경로' 미상 1명
광주광역시에선 배드민턴 동호회 관련 확진자가 3명 등 확진자 5명(157~161번)이 늘었다.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157~159번 환자는 배드민턴 동호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자들이다. 80대 여성 157번 환자는 149번과 접촉했고, 60대 남성 158번과 70대 여성 159번은 151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그 밖에도 방문판매 관련 47번 환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던 60대 남성(160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60대 여성 161번 환자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광주시는 배드민턴 동호회 집단감염과 관련해 방문판매와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있고, 방대본은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대전에선 기존 집단감염지의 확산세는 잦아들었지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연쇄감염이 발생했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유성구 원내동 거주 30대 남성(대전 159번)은 10일 확진된 대전 157번 확진자의 회사 동료이다. 앞서 대전 157번 확진는 대전 142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는데, 대전 142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다.
한편 이 날 해외발 유입 사례는 23명이다. 한 꺼번에 미군 확진자가 쏟아진 경기가 9명, 전북과 경남이 각 1명씩이다. 검역과정선 12명이 확인됐다. 정부는 지난 4월1일부터 모든 입국자들에 대한 검사 또는 격리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사실상 정부 통제범위에 들어온다.
누적 확진자 1만3417명의 지역은 대구 6926명, 경북 1393명, 서울 1416명, 경기 1358명, 인천 360명, 충남 181명, 부산 156명, 경남 146명, 대전 159명, 광주 161명, 강원 67명, 충북 68명, 울산 55명, 세종 50명, 전북 36명, 전남 32명, 제주 20명 순이다. 이외 검역과정 누적 확진자는 833명을 기록했다.
누적 의심 환자 수는 140만2144명이며, 그중 136만6897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했다. 검사를 진행 중인 사람은 2만183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