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원식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후 입장을 냈다.
우 의장은 지난 14일 제419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 산회 전 마무리 발언에서 "우리 국회는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가결했다. 국민의 대표로서 엄숙히 선서한, 헌법 준수의 약속에 따른 결정이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그 순간부터 오늘 이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께서 보여준 민주주의에 대한 간절함, 용기와 헌신이 이 결정을 이끌었다. 국회와 국회의장은 이 사실을 깊이 새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헌법적 절차에 따라 대통령의 파면 여부는 헌법재판소가 결정하게 된다. 국회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 충실히 임하겠다. 공석인 헌법재판관 임명도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서두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민주주의는 국민의 삶으로 증명된다. 이제 함께, 한 걸음 더, 다음 단계로 나아가자. 국민의 생업과 일상이 빠르게 안정되고 경제, 외교, 국방 등 모든 면에서 대내외적 불안과 우려가 커지지 않도록 국회와 정부가 합심하고 협력하겠다. 정부 공직자들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맡은 소임을 다해달라. 국회도 대외신인도 회복과 민생복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의 연말이 조금 더 행복하기를 바란다. 취소했던 송년회, 재개하시기를 당부드린다. 자영업 소상공인 골목 경제가 너무 어렵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우리의 희망은, 국민 속에 있다. 희망은 힘이 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4일 진행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 재석 300명 중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