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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안녕! 100세 경기!”…道 ‘치매극복 걷기행사’ 성료
“치매 안녕! 100세 경기!”…道 ‘치매극복 걷기행사’ 성료
  • 양종식 기자
  • 승인 2019.04.1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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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수원 장안공원서 ‘2019 치매 애(愛) 희망을 나누다’ 개최
치매 조기검진, 뇌운동 체험, 치매예방정보 등 부대행사도 풍성

경기도는 지난 13일 오전 수원 장안공원에서 2019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행사인 ‘치매 애(愛) 희망을 나누다’ 행사를 개최했다. ©굿뉴스통신

가족이 가장 힘든 질병 1위인 ‘치매’, 고령화로 인해 치매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치매를 예방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바로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 광역치매센터가 주관한 한마음 치매극복 전국걷기행사 ‘치매 애(愛) 희망을 나누다’가 그것. 따뜻한 봄바람에 봄꽃놀이가 절정을 이른 지난 13일 오전 수원 장안공원엔 이른 아침부터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1,500여명의 인파로 북적였다. 

꾸준한 걷기는 뇌신경을 자극하고 혈액순환을 증가시켜 인지기능 향상 등 치매예방은 물론이고 건강한 신체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 이에 도는 봄을 맞아 치매 예방에 좋은 걷기를 실천하고, 치매 극복의 희망을 전하기 위해 걷기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로 6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시·군 치매안심센터 등 16개 협력기관이 참여해 치매에 대한 편견과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낮은 인식수준 개선에 함께 했다.

이날 걷기 대회 식전공연은 민속예술단 ‘나눔소리’의 신명나는 풍물공연으로 진행됐다. ©굿뉴스통신

이날 행사의 서막은 민속예술단 ‘나눔소리’의 신명나는 풍물공연이 열었다. 이어진 개회식에서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치매는 환자 개인과 가정이 아니라 국가가 보듬고 책임져야 하는 질병”이라며 “우리가 함께 안고 가야 할 질병이지 결코 기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따뜻한 봄을 맞아 함께 걸으면서 치매가 무엇인지, 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겠다”며 “더 나아가 오늘 이곳에 모인 모두가 치매가족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일원으로서 참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종현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도 “치매는 결코 멀리 있는 질병이 아니다. 우리 모두에게 직면한 현실인 만큼 정확히 알고 예방해야 한다”며 “경기도는 도민들의 치매예방을 위해 일선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우정 경기도광역치매센터장은 “걷기운동은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운동”이라며 “운동을 주3회 이상 30분 이상 하면 치매예방에 좋다는 게 과학적으로 밝혀진 만큼 오늘 걷기행사를 계기로 꾸준히 지속할 것”을 권했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치매는 환자 개인과 가정이 아니라 국가가 보듬고 책임져야 하는 질병”이라며 “우리가 함께 안고 가야 할 질병이지 결코 기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굿뉴스통신

김희겸 행정1부지사와 최종현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 정관희 대한노인회 수원시 장안구지회장, 김우정 경기도광역치매센터장 등 내빈을 비롯해 치매 파트너들이 함께 ‘치매 안녕! 100세 경기!’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굿뉴스통신

“치매 안녕! 100세 경기!“ 

개회식 후 행사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울리자, 출발선에 선 치매환자와 가족, 파트너, 자원봉사자, 도민 등 행사 참석자들은 힘찬 구호를 외치며, 첫 발을 내딛었다.

이날 코스는 수원 장안공원에서 출발해 팔달산 둘레길을 돌아오는 4km 구간이다. 도는 걷는 곳곳마다 치매 관련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우선, 1구간에는 SNS 한마음 걷기행사 특별 이벤트와 광역치매센터와 치매파트너가 운영하는 치매정보 부스를 마련했다. 조금씩 걷기에 속도가 붙으면, 2구간 부스를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선 걷기대회 참가자들의 치매조기검진 및 상담은 물론이고 매직풍선 이벤트, 포토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마지막 반환점에서는 현수막과 응원 깃발을 통해 우리 주위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행사에 참여한 참석자들이 출발선에 서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굿뉴스통신

걷기 행사에 참석한 한 학생이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 팻말을 손에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굿뉴스통신

이외에도 ▲치매예방존(치매 조기검진, 두근두근 뇌운동 체험) ▲치매정보존(치매예방 음식 정보제공, 상담콜센터 안내, 치매OX퀴즈) ▲치매홍보존(치매예방체조 시연, 홍보물 배포) ▲체험부스(손으로 그리는 문자 ‘캘리그래피’)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김포시에서 부인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이광순(85) 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 또 참여하게 됐다”며 “여러 사람들과 함께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고, 건강해지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박정호(83) 씨도 “평소 운동을 즐기는 편이 아닌데 오늘 행사를 통해 걷기가 치매예방에 좋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번 기회에 꾸준히 걷기에 도전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48만8,800명(2018년 12월 기준)으로 이중 치매 노인수는 14만9,060명에 이른다. 도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셈이다.

이날 걷기행사에는 치매 관련 인식 개선과 정보를 전하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굿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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