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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종교시설, 고위험시설 포함 방안 논의 필요"
질본 "종교시설, 고위험시설 포함 방안 논의 필요"
  • 안강민기자
  • 승인 2020.06.2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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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문답]왕성교회·주영광교회 누적 확진 30명
"대부분 예배 참석자…사회적 거리두기 차원 검토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굿 뉴스통신

최근 수도권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종교서실을 고위험시설 포함할지에 대해 논의가 필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7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진행되는) 고위험시설 관련 논의에 종교시설이 포함돼있진 않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가 지정한 고위험시설은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단란주점 △실내스탠딩공연장 △실내집단운동시설 등 8종과 지난 23일 추가한 △방문판매업(다단계판매업 등) △유통물류센터 △대형 학원(300인 이상) △뷔페음식점까지 총 12개다. 모두 운영자제 권고 조치 대상이다. 운영이 불가피할 경우 소독과 사람간 간격 유지, 마스크 착용, 방문자 명단작성 등의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그러나 종교시설서 최근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면서 당국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지난 24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던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선 27일 낮 12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가 19명으로 늘었다. 지난 26일부터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한 안양시 만안구 소재의 주영광교회에서도 총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서울과 인천시, 경기도 지자체 중에서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는 곳은 인천 1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앞서 대규모 연쇄감염이 발생한 수도권 개척교회 모임 관련 첫 발생지였지만 최근에는 관련 확산세가 수그러든 상태다. 반면 서울과 경기에서 교회 관련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다음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일문일답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때처럼 종교시설에 대한 운영제한 방안을 검토 중인가.

▶종교시설에 대해선 중대본의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당장은 고위험시설에 대해 종교시설이 논의되지 않고 있지만 검토가 필요한 단계로 판단한다.

-안양 주영광교회에선 예배 당시 마스크 착용이나 띄어 앉기 등 방역수칙이 지켜졌는지, 감염전파가 소규모 모임을 통해 이뤄진 것인지 설명해 달라.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 안양 주영광교회에선 21일과 24일 예배가 있었다. 지표 환자(첫 번째 확진자)는 두 날짜 모두 예배에 참석했다. 확진자들 대부분 24일 예배 참석자들이다. 다만 1명은 지표 환자와 개별 만남이 있었다. 확진자들 모두 이 교회 신도이다.

예배 중 방역수칙 준수 여부는 CCTV가 존재하지 않아 객관적으로 확인하는데 제한이 있다. 교회측에선 1.5미터 간격 거리두기를 시행했다고 한다. 하지만 교회내 환기가 미흡했고 교회내 공간에서 식사를 했던 것이 확인돼 이러한 점들이 방역수칙에 맞지 않는 부분으로 보고 있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와 관련해 1박2일 리더십 연수과정에서 방역수칙은 잘 지켜졌는가. 또 교인 외 외부 접촉자들 중에선 확진자가 없는가.

▶1박2일 행사에서 방역수칙 준수여부는 아직 확인, 조사 중이다. 교인 외 외부 접촉자 중에선 아직 추가 확진자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고 현재까지 확인 확진자들은 모두 이 교회 신도다.

-대구 신천지교회 집단발병과 청도 대남병원 발병 간 연관성이 확인됐는가.

▶유전자 분석을 통해 확인한 결과, 신천지 사례와 청도대남병원 사례서 발견된 바이러스의 유전적 특성에서 큰 차이가 났다. 서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한 신천지 신도와 관련 집단발병 간 역학관계가 추가 확인된 것이 있는가.

▶신천지 신도 중 분명히 우한은 아니더라도 중국서 입국한 사례가 있고, 그 후 코로나19 환자로 확진된 사례가 분명히 있지만 역학적 연결고리가 조금 더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유전자 분석이나 혹은 더 개발되는 기술을 통해서라도 확인될 때까지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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