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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정칼럼]경기시민사회가 평가한 경기도정 2년...김동연 지사에게 '평가서' 꼭 전달돼야 한다
[전효정칼럼]경기시민사회가 평가한 경기도정 2년...김동연 지사에게 '평가서' 꼭 전달돼야 한다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4.07.0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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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한 것은 없으나 와닿는 성과 없는 묘한 2년?...김 지사 그 배경 알아야 남은 2년 발전
▲경기 도정 2년을 시민사회 입장에서 평가하고 향후 과제를 돌출해 도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열린 ‘민선 8기 경기 도정 2년 평가와 과제’ © 굿 뉴스통신
▲경기 도정 2년을 시민사회 입장에서 평가하고 향후 과제를 돌출해 도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열린 ‘민선 8기 경기 도정 2년 평가와 과제’ © 굿 뉴스통신

일이 있는 곳에 평가가 있다. 그리고 평가 후 과제가 주어지는 것도 당연한 수순. 모두가 일을 더 잘하기 위한 과정이다.

6월 30일은 민선 8기 2년을 꽉 채우는 날이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경기 도정을 맡은 지 2년. 즉, 임기의 반이 지나는 날이다.

지난 2년을 돌아보면 남은 2년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인가? 그렇다. 경기도 시민사회는 그 점을 놓치지 않았다.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경기시민연구소 울림이 ‘민선 8기 경기 도정 2년 평가와 과제’ 포럼을 공동주최 했다.

시민사회 단체들은 왜 틈만 나면 포럼이나 토론회를 열까? 보통 힘든 일이 아닐진 데 말이다.

이번 포럼 주최 측은 이에 대해 “경기 도정 2년을 시민사회 입장에서 평가하고 향후 과제를 돌출해 도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 결론은 ‘도민 삶의 질 향상’이다.

포럼은 지난 25일 열렸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바빴다. 전 날인 24일 경기 화성시 소재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때문.

전국 최대 지방정부 수장인 경기도지사 자리는 이렇게 하루도 편한 날이 없다. 각종 사고로, 국내외로 잡힌 스케줄로 늘 동분서주하고 있다.

많은 도지사들이 그렇게 일했다. 김 지사 역시 경기도를 위해 2년을 열심히 뛰었다. 그렇다고 평가를 피할 수는 없다.

손혁재 전 경기시민연구소 울림 이사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김동연표 정책’ ‘경기도 성과’로 꼽을 만한 실적이 보이지 않는다고 경기도정 2년을 평가했다.

“크게 잘못한 것은 없으나 와닿는 성과가 없는 묘한 2년이었다”라며 “공약은 많으나 속도감 없는 정책추진”을 지적했다.

손 전 이사장은 “그러나 당장 결과는 나오지 않지만 경기도가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적인 점은 잘한 정책”이라고 꼽았다.

6명의 토론자도 전문성 있는 내용을 내놨다. 이정아 경기여성단체 공동대표는 젠더(여성). 김은주 경기복지시민연대 운영위원은 돌봄(복지). 장동빈 경기환경운동연합 정책위원장은 기후(환경). 노건형 경실련 경기도협의회 사무처장은 도시(주택). 정창욱 경기민언련 사무처장은 시민사회(협치/언론), 그리고 황성규 인천경기기자협회 회장은 도정전반에 대해 평가하고 제안했다.

토론은 2시간 여 길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도정을 조금은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분야별로 일부 경기도의 현주소를 들을 수 있었다. 부족하고 아쉬운 도정과 잘한 업무가 무엇인 지 엿봤다.

경기도가 회피하는 의제가 있다는 얘기에 그 이유가 궁금했고, 지역언론에 대해 경기도 지원정책이 전무하다는 평가에 놀라기도 했다.

토론자들이 며칠에 걸쳐 준비했을 자료들. 그리고 발표된 내용들. 그것이 도정에 반영돼 열매를 맺길 기대해 본다.

열매란 앞서 언급했듯 도민을 잘 살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집행부서에 정확히 전달돼야 한다.

행사장에는 도청 관계자도 자리했다. 토론자들과 잘 아는 사이인 듯 했다. 그렇다고 해서 토론 내용이 도정에 당연하게 반영된다고 믿는다면 오산이다.

굳이 포럼 자리를 마련하는 까닭이 아닐까? 일에는 공식적인 절차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래서 물었다. 오늘 토론내용이 김동연 도지사에게 어떤 과정으로 전달되느냐?고.

답변은 이날 좌장 홍용덕 경기시민연구소 이사 및 한신대 외래교수가 했다.

그는 “오늘 토론 내용과 진단결과를 자료집으로 마련해 도청에 전달하겠다”며 “특히 김달수 협치수석이 이 자리에 참석한 만큼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그렇다. 나무를 심는 의미는 열매를 따기 위함이다. 그 과정이 힘들어도 열매의 단맛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곳곳에서 열리는 포럼과 토론회. 모두가 실천되고 정책에 반영된다고 할 수 없다. 그래서 토론 결과물이 어디까지 올라 가는지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또, 어떻게 실천되는 지 확인 또 확인해야 한다. 땀흘려 나온 자료들이다. 먼산 메아리가 돼서는 안 된다.

끝으로, 토론회는 전문가 참여는 당연하지만 시민의견도 반영되는, 그리고 재미있는 토론회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

그때가 바로 경기도가 바뀌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행복한 순간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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