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채상병 특검법을 찬성한 이유를 밝혔다.
안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한 이유는 민심을 받들기 위함이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안 의원은 "故 채 상병이 순직한 지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 사건의 진상은 물론, 책임자 처벌도 요원하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채상병의 영정과 유족 앞에 차마 고개를 들기 힘들다."라고 전했다.
이어 "국가를 위해 꽃다운 목숨을 바친 채상병 사망의 진상을 규명하고 최고의 예우를 해야 하는 것은 국가의 존재 이유이며, 특히 국방과 안보는 보수의 가장 중요한 가치다. 또한 대다수 국민의 뜻도 채상병 사망 사건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본 회의에 올라온 민주당의 특검법은 특검 추천권 등에서 문제가 있다. 대한변호사협회와 같은 제3자가 특검 후보를 추천하도록 수정되거나, 여야 합의가 된 안이 상정되기를 바랐지만, 그렇게 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찬성 표를 던진 이유는, 민주당의 선동과 왜곡보다 더 두려운 것이 국민과 멀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총선 참패를 딛고 국민께 다가서려면 우리는 오로지 민심이 가리키는 곳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도 정치적 공세가 목적이 아니라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것이 목표라면, 제3자가 추천하는 방식으로, 또한 가능하다면 여야가 합의해서 추진하기를 바란다. 저는 앞으로도 오직 국민을 믿고 흔들림 없이 소명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