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수원무 국회의원 당선인은 5·18 민주화운동 제44주년인 18일 “‘오월, 광주 정신’을 잊지 않겠다. 5.18 영령들의 한이 치유되는 그날까지 제 소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염태영 당선인은 이날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기념식 참석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오랫동안 통한의 세월을 견뎌오신 5.18 민주 영령들의 유공자와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염 당선인은 “80년 5월의 광주는 ‘스무 살, 대학 신입생 염태영’에겐 큰 충격과 인생의 방향을 일러준 일대 사건이었다”며 “광주로의 통행이 재개된 5월 말, 제가 광주에서 목격한 건 벽에 남은 총탄 자국과 거미줄처럼 깨진 유리창, 불에 탄 건물들, 그리고 ‘아직 살아있는 젊은이가 있네.’라며 눈물을 흘리시던 한 아주머니 등 죽음이 드리워진 텅 빈 도시였다”고 말했다.
그는 “계엄군은 광주를 무차별적으로 짓밟았다. 시민들을 몽둥이로 마구 내리쳤고, 총으로 쏘았다”며 “그러나 광주는 꺾이지 않았다. 무자비한 폭압 속에서도 서로 주먹밥을 나누었고, 피 흘린 시민들을 위해 헌혈을 하였고, 질서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숭고한 희생과 공동체 정신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이정표가 되었다”면서도 “아직도 끝내지 못한 일들이 많다. 지금도 찾지 못한 희생자분들의 시신, 발포명령자 규명 등 가리웠던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주의 아픔을 왜곡하고 시민들의 명예를 훼손했던 자들의 참회와 처벌을 이끌어내고, 진실의 심판을 매듭지어야 한다”며 “80년 5월, 스무 살 염태영이 광주에서 보고, 듣고, 다짐했던 것들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