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회사측 회유로 261억원 중 100억 원상복구
경기도 수원지역의 한 버스회사 임원이 회삿돈 161억원 가량을 횡령하고 외국으로 도주해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27일 해당 버스업체, 경기도와 경찰 등에 이 회사 임원 A씨는 지난해 12월께 회사자금을 여러차례에 걸쳐 수억원 내지 수십억원씩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총 161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피해액은 261억원대로 추산됐으나 버스회사측의 노력으로 100억원은 원상복구됐다.
버스회사측은 지난 1월 수원지역 한 경찰서에 A씨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고소장이 접수되기 전 회사를 그만두고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외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금액이 크고 범행수법이 계획적인 점 등을 고려해 남부지방청 지능범죄수사대로 사건을 이첩했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쳤으며 달아난 A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500여대의 버스를 소유하고, 운수종사자 등 1000여명의 직원이 일하는 해당 버스업체는 몇 년 전 대표이사가 바뀌었으며, 신임 대표이사는 투자사 관련업에 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역시 투자사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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