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희 경기도의원/© 굿뉴스통신
경기도의회 박태희 의원(민주·양주1)은 27일 의료기반시설이 취약한 경기북부지역에 공공거점병원 설립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기북부와 남부는 인구, 경제, 기반시설 등에서 편차가 매우 심하고 지역 간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특히 의료분야의 경우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필수요건임에도 그 격차가 매우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표면상으로는 인구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등 인구수에 비례해 설치한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지역 간 불균형이 매우 심각하다”며 “특정지역에 집중돼 있고 접근성, 건강취약계층의 상대적 비율 등 지역별 의료수요 충족도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박 의원이 제시한 도내 '200병상 이상 종합병원 현황'을 보면 종합병원은 남부 35곳·북부 15곳, 상급종합병원은 남부 5곳·북부 0곳이 설치돼 있다.
박 의원은 “특히 경기북부 15곳의 종합병원 대부분이 고양·의정부·남양주·구리시 등 서울과 인접하고 인구가 많은 곳에 집중돼 있다”며 “접경지역인 양주·동두천시, 연천군 등은 종합병원이 한 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종합병원이 단 한 곳도 없는 양주시민 등은 응급상황 발생 시 대부분 의정부성모병원을 이용하고 있지만 응급환자 전부를 수용할 수 없어 다른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문제점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제는 경기 북부와 중부지역 주민들의 열악한 의료현실을 개선해야 하고, 그 해법을 응급수술을 받을 수 있는 규모와 시설을 갖춘 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 설립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이재명 지사는 그동안 공공의료에 대해 가지고 있던 생각과 열정을 ‘경기북부 공공거점병원 설립’에 다시 한 번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