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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날 가볼 만한 수원 명소, 중국전통정원 월화원
눈 오는 날 가볼 만한 수원 명소, 중국전통정원 월화원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4.01.2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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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계동 효원공원 속 이국적인 여행지 추천
수원에서 만난 이국적인 풍경, 효원공원 월화원의 겨울을 만나다.
수원에서 만난 이국적인 풍경, 효원공원 월화원의 겨울을 만나다.

인계동에 자리한 효원공원은 볼거리, 놀 거리가 많은 곳이다. 체력단련 시설과 걷기 좋은 운동 공간이 있는가 하면 광장 정원, 토피어리원, 포토존 등 힐링 쉼터도 따로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은 바로 '월화원'이라 할 수 있다.

월화원은 중국 광둥 지역의 전통정원을 그대로 본떠 만들어진 덕분에 여행 기분을 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종종 찾아갔지만 겨울에는 가보지 못했었다. 올해 유난히 눈이 많이 내렸기에 궁금한 마음에 겨울날의 월화원을 찾았다. 이곳을 수원 여행지로 소개하고자 한다.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오랜 시간 개방되어 있어 낮과 밤에 가볼 만한 수원 여행지다.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오랜 시간 개방되어 있어 낮과 밤에 가볼 만한 수원 여행지다.

2006년 4월에 문을 연 월화원의 규모는 1,850평이다. 이곳은 중국 남부에 있는 광둥성(또는 광동성)의 전통 정원의 특색을 그대로 살렸다. 2006년 공원을 지을 당시에 약 80명이나 되는 중국인들이 직접 건너와서 지었다고 하니…! 그 장면을 상상해 보면 수원시와 자매도시를 맺어 양국의 우정이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월화원은 '작은 중국', '소확행 여행지'로 표현되기에 부족함이 없달까? 운영 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라서 밤에 가볼 만한 야경 맛집이기도 하다. 효원공원 중앙광장에는 또 다른 불빛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서 2곳을 함께 방문하면 알맞은 데이트코스이다.

눈 쌓인 월화원은 이 계절 겨울에만 찾을 수 있는 여행의 재미이기도!
눈 쌓인 월화원은 이 계절 겨울에만 찾을 수 있는 여행의 재미이기도!

일반적인 공원의 경우, 한옥 느낌이 나는 곳을 가봤지만 이렇게 중국풍 양식은 처음이라 올 때마다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드라마 또는 영화 촬영지로 등장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으리라.

이곳은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촬영지로 아이유와 이준기가 다녀간 곳으로 잘 알려졌다. 중국에서 촬영한 줄 아는 이들이 많다는데 수원 인계동이었다니! 올 때마다 볼 때마다 놀라운 여행지다.

꽃 피는 봄날이나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날, 그리고 주말에는 사람이 많은 곳이지만 이렇게 평일 낮에 방문하니 고즈넉한 맛도 있다. 일단 정문을 통과하고 나면 열고 닫는 문 하나 없이 통로가 연결되는 것이 월화원의 특징! 수많은 문과 창문은 똑같은 모양이 하나 없고, 창을 통해 보이는 풍경도 저마다 다르다. 테두리 틀을 캔버스 삼아서 관찰하면 어느 미술관에 온 것 못지않게 작품을 감상하기 좋다는 생각도 들었다.

흰색과 초록의 조화가 어여쁘다. 출사 여행지로도 유명한 까닭을 알겠다.
흰색과 초록의 조화가 어여쁘다. 출사 여행지로도 유명한 까닭을 알겠다.

특히 소복소복 눈이 내리는 날에 오면 더없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문을 통해 다른 문을 보고, 창문으로 보이는 다른 창의 풍경이 겨울날과 딱 어울리는 느낌이랄까? 여름날의 푸르름이 가득했던 연못은 어느 사이에 꽁꽁 얼어붙었다. 흰 눈 이불을 덮은 듯한 모습에 어쩐지 포근한 분위기를 전해주기도 한다.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한다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연못이 아니라 일반 땅이라고 오해하거나 얼음을 밟고 싶어 하는 아이도 있을 수 있으니 말이다. 월화원은 보호자 없이 어린이가 입장할 수 없으며 애완동물과 함께 들어올 수 없다. 음식물이나 음료 또한 반입금지다. 청결이 유지된 공원 풍경을 보고 있노라니, 이런 규칙을 나부터 잘 지켜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홍보물을 챙겨서 관람하는 것이 월화원을 더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방법이다.
홍보물을 챙겨서 관람하는 것이 월화원을 더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방법이다.

월화원에 들어올 때는 입구에 있는 안내문을 하나씩 챙기면 여행하기에 더없이 좋다. 팸플릿 앞에 있는 사진이 어느 장소인가 궁금했는데… 바로 여기! 연못에 있는 다리를 지나면 만날 수 있는 '우정(友亭)'이라는 곳이다. 우정은 정자의 이름인데 벗과 머물기 좋은 공간이라는 의미로 지은 것이 아닐지 짐작해 본다.

그 밖에도 지도를 보면 ▲옥란당 ▲부용사 ▲월방 ▲화방 ▲지춘 ▲입아 ▲통유 등 많은 이름들이 있다. 한 곳씩 찾아보면서 정원 속 숨은 보물 찾기를 즐기면 재미날 듯하다. 밖에서 보면 분명 새로운 이국적인 느낌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정자와 연못이 있어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도 느낀다. 역시 공원이란 물과 나무가 함께 어우러져 보기 좋고 쉬기에도 좋은 곳이 아니던가!

소나무 둘레길 걷기, 맨발 걷기, 체력단력 기구 등이 있어 운동하기 좋은 장소로도 추천!
소나무 둘레길 걷기, 맨발 걷기, 체력단력 기구 등이 있어 운동하기 좋은 장소로도 추천!

가족과 함께 와도 좋고 친구 또는 연인과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 겨울에는 처음 와봤는데, 수원 겨울 여행지로 찾기에도 손색이 없었다. 효원공원은 둘레를 따라 소나무가 심어져 있고 이 길 따라서 동네 주민들은 걷기 운동을 즐기는 모습이다.

공원은 접근성이 좋아서 일상 속 쉼터가 되어주는 곳이다.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비가 오는 날이나 아주 더운 날에도 찾아와서 계절의 맛을 맘껏 느끼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포토존이 많은 만큼 기념사진도 남기며 오늘을 기억하는 수원 여행을 즐겨보면 어떨까?

<효원공원 월화원 안내>
○주소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116
○운영 시간 : 9:00~22:00
○입장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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